베개는 단순히 자는 동안 목을 얹어놓는 도구가 아니다. 숙면을 취하려면 목의 위치, 다시 말해 목신경이 적당한 기울기를 유지해야 한다. 맨 바닥에 눕는다고 가정해보자. 무심코 두 팔을 머리 밑으로 대게 마련이다. 이는 사람 목이 C자형이므로 누웠을 때 편안한 위치를 만들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다. 베개 없이 자는 게 좋다는 낭설을 믿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베개가 높으면 목신경과 목뼈, 주위 근육이 압박을 받아 목, 어깨, 등까지 결리고 코골이를 유발하며 베개가 낮으면 자다가 팔로 목을 괴어 손발이 저리거나 혈압이 상승해 기분이 불쾌하고 얼굴이 부어오르기 쉽다. 또한 목뼈 각도는 사람마다 달라서 각자에게 맞는 베개도 다르다. 이에 이 책은 환자에게 맞는 맞춤 베개를 처방한 정형외과 의사가 베개만 바꿔도 효과를 볼 수 있는 5대 증상을 정리했다.
저자는 내 몸에 맞는 베개는 세상에 하나뿐이기에 값비싼 베개를 이것저것 사들이는 건 필요 없거니와 숙면의 키워드는 오히려 ‘잘 뒤척이는 것’이라며 의학적인 근거를 들어 기존의 통념을 뒤집었다. 더불어 각자의 체격, 생활패턴, 습관, 심지어 날씨, 집 근처의 계단 등 주변 환경까지 면밀히 검토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 베개 만드는 방법도 알려준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나만의 베개’ 만드는 법에 따라 당신의 건강을 지켜줄 베개를 만들어보기를 권하며 올바른 베개를 고르는 3대 조건을 알려줌으로써 당신의 건강한 수면생활을 돕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