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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진작 할 걸 그랬어
글쓴이
김소영 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18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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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소영

MBC 아나운서로 5년간 일하다가 큐레이션 서점 책발전소를 내고 5년째 운영 중이다.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커머스 브론테BRONTE를 운영하며 종이책 구독 서비스 ‘책발전소 북클럽’의 대표 북큐레이터로 매달 책을 권하는 편지를 보낸다. 『진작할 걸 그랬어』를 썼다.
* 인스타그램 @thing_1022

책 소개

분야에세이
전 MBC 아나운서, 책 읽어주는 여자, 책방 주인
김소영 첫 에세이

“그때 나는 일이 없어도 좋았다.
일단은 ‘당장’ 행복해지고 싶다는 소망이 급선무였다.”

누구보다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으며,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책 읽어주는 여자’로 불린 방송인 김소영.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 그와 동시에 [MBC 뉴스데스크] [MBC 뉴스 24] [MBC 뉴스투데이] 등 메인 뉴스 프로그램의 앵커를 맡는 등 주목받는 아나운서로 성장했다. 라디오 [굿모닝 FM]의 ‘세계문학 전집’이라는 책 읽어주는 코너를 맡아, 책을 함께 읽고 나누는 일의 재미를 발견하기도 했다.
탄탄대로일 거라 믿었던 그 길에 들어서자마자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갑자기 찾아왔다. 가장 활발히 일하며 빛나야 할 시기에 갑작스레 방송 출연 금지를 당하게 되면서 긴 방황이 시작되었다. 방송 출연이 금지된 후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사무실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뿐. 그리고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그나마 책을 읽으며 그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책으로 파고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방송 출연 금지 1년을 두 달쯤 남겨두었던 어느 날 아침, 누운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몸은 아프지 않았다. 게다가 어제만 해도 아무렇지 않게 퇴근해 잠이 들었었다. 도무지 움직이지 않는 몸과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만으로 가득한 머릿속을 내버려둔 채 몇 시간을 누워 있었다. 지각이지만 어차피 내가 회사에 오는지 가는지 신경 쓰는 사람도 없었다. 더 받을 미움도 없고, 인사고과 따윈 포기한 지 오래였다. 결국 그날은 휴가를 냈다. 그리고 그날, 더는 이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는 걸 알았다.
_「프롤로그」에서

‘조금만 더 버티면 될 텐데’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결국 사표를 냈다. 너무나 사랑했던 일터를 뒤로하고 아무런 계획도 없이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곳으로 스스로 나섰다. 훗날 너무 빠른 포기였다고, 조금 더 참았어야 했다고 그날의 선택을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자신에게 이야기했다. 조금 더 자유로워지자. 인생이 어떻게 풀려가든, 그 길에서 행복을 찾아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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