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는 사회 경제적 변동으로 인해 전통적인 삶의 양식이 크게 변화한 시기이다. 그동안 조선 후기 사회 변동의 방향과 의미에 관해서는 상당한 연구가 축적되었으나, 실제로 그 변동의 결과가 당시 사람들의 일상적 삶과 문화에서 어떠한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는 자세히 규명되지 못하였다. 이에 본문은 당시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사회 변동에 어떻게 대응하며 생활했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갔는지를 고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조선 후기 지식인들이 남긴 기록을 통하여 지방 양반의 삶과 신앙, 사회 변동에 수반한 음악의 변화와 그에 대한 양반의 대처를 살펴보았다. 또한 새롭게 문학 작품의 주체로 부각된 중인들의 당시 문화에 대한 관심과 세계 인식, 양반 여성들의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본 여성 삶의 변화, 민중들의 새로운 사회에 대한 이상을 대변해 준 민중 지식인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