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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아 밖에 나가서 다시 얼어 오렴아
글쓴이
정철훈 저
출판사
삼인
출판일
2018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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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철훈

1959년 광주 출생이다. 시인·소설가·전기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국민일보』 논설위원·문화부장·문학전문기자를 역임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러시아 외무성 외교아카데미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10월 혁명 시기 극동 러시아에서의 한민족 해방 운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역사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이다.

1997년 『창작과비평』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뻬쩨르부르그로 가는 마지막 열차』, 『만주만리』, 장편소설 『인간의 악보』, 『카인의 정원』, 『소설 김알렉산드라』, 평전 『김알렉산드라 평전』, 『내가 만난 손창섭』, 『오빠 이상, 누이 옥희』, 『백석을 찾아서』 등 다수의 작품을 저술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분단 시대 문학의 불구성을 극복하는 의미 있는 탐사와 그 기록
생몰연대 괄호를 풀어낸 근대작가들의 조우와 반목의 순간을 찾아서

이 책은 박람강기의 치열한 탐사 저널리즘 정신을 문학에 적용하며 의미 있는 역작들을 쏟아내고 있는 작가 정철훈이 한국의 근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31인의 비사와 일화를 꼼꼼하게 탐문하고 정리한 기록문학 작품이다. 『문학아 밖에 나가서 다시 얼어오렴아』를 통해 저자는 분단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 한국문학의 불구성을 극복하기 위해 총체성을 지향하는 다원주의의 관점에서 경계와 방위를 포괄하며 한국문학의 중요 인자들을 섬려하게 탐방하고 그것을 실증적으로 기록한다. 이는 강제된 디아스포라와 탈주, 유배의 경험을 한국문학사 안에 온전히 채록하는 의미 있는 하나의 사역 작업이다.

저자는 생몰연대 괄호 안에 갇힌 작가의 삶을 찾아 기꺼이 길을 떠난다. 괄호를 풀어내는 순간 그들은 다시 살아 움직여 종로 어디쯤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 잔을 기울인다. 일제강점기를 거친 근대라는 시기의 특성상 작가는 국가와 개인 사이에서 이쪽으로도 저쪽으로도 쉬이 발을 담글 수 없었는데, 해방 후 남북이 갈라져 문인들은 남과 북의 입장에 따른 이념이라는 잣대로 다시 한 번 휘둘린다. 경계의 시대에서 문인으로 산다는 것은 온전한 개인이 될 수 없음, 개인의 소외인지도 모른다. 여전히 그들의 평가는 숙제로 남아 있다. 그래서 근대를 살아간 그들의 만남을 들여다보는 작업은 근대라는 시기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김우진과 조명희, 김수영과 박인환, 이용악과 조장환, 파블로 네루다와 이태준, 정지용과 길진섭, 김동리와 서정주, 윤동주와 정병욱, 최서해와 김사량, 최석두와 정추, 전혜린과 이덕희, 이성부와 김훈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문인들의 교유와 애환은 문학사의 비경이자 문단이면사라 할 수 있다. 그들을 가둔 생몰연대 괄호를 풀어보자.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낸 문인들의 조우와 반목의 순간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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