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 ‘트랜스라틴 총서’의 일곱번째 책. 아이티 출신의 인류학자인 미셸-롤프 트루요의 핵심 저작이자 라틴아메리카의 탈식민화를 위한 새로운 역사서술을 선보인 작품으로서 탈식민주의 기억이론을 위한 문제작으로 손꼽힌다.
이 책에서 트루요는 아이티혁명의 기억에서 나타나는 서구인들의 모호한 태도가 어떻게 아이티 흑인들의 목소리를 침묵시켰는지 여러 과거 기록들의 감추어진 맥락들을 드러내며 밝힌다. 그의 이러한 문제의식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에 대한 서구인들의 기억으로까지 이어지며, 서구인들의 라틴아메리카 식민화에 내재한 폭력성과 기만성을 폭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