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싸워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 것일까.
싸워 이긴다 한들 완벽한 승리가 있을까.
낮은산의 [사람은 왜] 시리즈 세 번째 권 『사람은 왜 서로 싸울까』는 ‘싸움’을 둘러싼 질문들을 현대의 ‘합법적 싸움’이라 할 수 있을 재판의 최전방에서 활동하는 차병직 변호사가 낱낱이 파고들어 탐구한 책이다. 저자는 제기할 수 있는 물음에 한계를 긋지 않고 질문에서 파생되는 다른 질문들을 집요하게 추적함으로써, 싸우는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사유를 근원의 근원까지 밀어붙인다. 검증된 인용이나 사례에 기대어 주장의 근거로 삼기보다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갖가지 상황을 설정하여 “이 상황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까.” 끝없이 되묻는 사고 실험의 모험을 택했다. 주제를 에두르지 않고 정면 돌파함으로써 “사유를 사유하는” 정면 승부를 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