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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
글쓴이
김소연 외 2명
출판사
현대문학
출판일
2011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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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소연

시인. 수없이 반복해서 지겹기도 했던 일들을 새로운 일들만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숨쉬기. 밥 먹기. 일하기. 또 일하기. 낙담하기. 믿기. 한 번 더 믿기. 울기. 울다가 웃기. 잠들기. 이런 것들을 이제야 사랑하게 되었다. 시가 너무 작아진 것은 아닐까 자주 갸우뚱하며 지냈고, 시가 작아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커다래졌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중이다.

시집 『극에 달하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눈물이라는 뼈』, 『수학자의 아침』, 『i에게』와 산문집 『마음사전』, 『시옷의 세계』, 『한 글자 사전』, 『나를 뺀 세상의 전부』,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등을 썼다. 팀 '유후'의 공동 시작(詩作) 공동시집 첫 번째 프로젝트 “같은 제목으로 시 쓰기”로 공동시집을 펴낸 후 두 번째 프로젝트 “빈칸 채워 시 쓰기”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등을 함께 썼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한 해 동안 발표된 시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 수록한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제 57집이다.

▶ 심사평 중에서

선명한 이미지와 행간 여백에 숨어 있는 페이소스가 청결하다. 누하고 축축하지 않다. 이러한 시적 미덕은 위 시행의 출처인 「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시에서 발견된다. 「이별하는 사람처럼」 「태어나기는 했지만」은 말할 것도 없고 얼마쯤 현학적인 「연두가 되는 고통」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사람살이 슬픔의 우울한 확인이 순간적인 해방감과 어우러져 있다. 다각적인 모색의 산물이요 흔적이겠지만 도무지 동일한 시인의 작품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작품도 태평스럽게 공존하고 있다. 자기 작품의 미덕에 대한 치열한 자각적 성찰과 과감한 군살 덜어내기가 분명한 진경進境으로 싱싱하게 구현되기를 바란다. 축하한다. -유종호(평론가)

김소연의 시는 “침묵의 한 걸음 앞의 시”(김수영)다. 오키나와 주민들의 투쟁과 북아프리카의 재스민혁명을 다룬 정치적인 시(「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에서도 그는 재래의 저항시들의 상투성을 거부하면서 그만의 미학으로 언어가 시적 주체의 ‘발언’이 되려는 순간 돌연, 자기 시를 멈출 줄 안다. (……) 나는 김소연이 앞의 선배 시인처럼 자기 시를 과감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랬을 때 아직은 ‘파랑’에서 ‘보라’에 머문 그의 언어는 “격투의 내력”(앞의 시)으로 더욱 단련되어 이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죽음 앞에 ‘재스민 향기’보다 더 나은, 그 무엇을 제출하리라 믿는다. -이시영(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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