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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의 함정
글쓴이
헤더 로저스 저/추선영 역
출판사
이후
출판일
2011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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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불편한 진실, 녹색과 자본주의는 함께 갈 수 없다!

아직도 녹색경영과 자본주의가 함께 할 수 있다고 믿는가? 아쉽지만 이 책의 작가는 녹색과 자본주의가 함께 갈 수 없음을 말한다. 먼저 우리가 대안이라고 믿는 녹색 소비가 정말로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지를 묻는다. 여기에는 물론 녹색 제품을 만드는 생산자들의 삶이 지속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도 포함된다. 대답은 ‘그렇지 않다’다. 뉴욕 주에서 유기농장을 운영하는 한 농부는 생계비조차 벌지 못해 “농장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이라며 한숨을 내쉰다. 파라과이의 숲 감시인은 “숲에 가장 큰 압력을 가하는 것은 미국과 유럽의 유기농 설탕 수요”라고 말한다. 바이오 연료의 원료인 기름야자를 기르기 위해 열대우림을 밀어내고 들어선 대규모 플랜테이션에서는 “우리 조상이 물려준 숲을 더 이상 파괴하지 말라!”는 토착민들의 처절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미국에서는 기름 먹는 하마가 도로를 누비지만 유럽만 하더라도 높은 유류세 탓에 휘발유차보다 30퍼센트 더 청청한 경유차가 대세다. 기업이 보내는 녹색 신호등만 따른다면 자연에서 더 많은 자원을 착취해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은 이윤을 거두는 경제는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다. 헤더 로저스는 공정 무역 상품이나 유기농 먹을거리를 구입하는 것이 아예 가치 없는 일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구조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저자는 기존의 권력 구조에 도전하지 않는 착한 소비만으로는 바라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녹색 상품이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한 세상에 귀 기울여 들을 만한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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