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기쁨, 유머와 비애, 신랄한 풍자까지
세상 모든 감정이 생생히 살아 있는
빛바랜 상류층의 뒤틀리고 비틀어진 자화상
영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 드라마 [패트릭 멜로즈] 원작
“패트릭 멜로즈 연기는 내 버킷리스트였다!”
세계적인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오래전부터 꼭 해 보고 싶은 연기로 ‘패트릭 멜로즈’ 역을 언급해 왔다. “복잡한 내면을 가진 패트릭 멜로즈 연기는 내 버킷리스트다!” 마침내 그가 소원하던 일이 이루어져 [패트릭 멜로즈] 드라마가 2018년 5월 12일 드디어 세상에 나온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에드워드 세인트 오빈이 쓴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으로, 세계문학사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소설로 인정받는 작품이다. 『괜찮아』(1992) 『나쁜 소식』(1992) 『일말의 희망』(1994) 『모유』(2005) 『마침내』(2012) 다섯 권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완간하기까지 무려 20년이 넘게 걸린 것으로, 작가 세인트 오빈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걸작이다.
주인공 패트릭 멜로즈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은 끔찍한 학대와 상처, 그 불우한 기억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1960년대 프랑스 남부 지방의 나른한 오후, 평온함을 깨고 세상이 두 동강날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 다섯 살 패트릭에게 일어난다(『괜찮아』). 패트릭은 그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물에 중독된 20대를 보내는데, 영국과 미국 뉴욕을 오가며 마약을 하고, 알코올에 중독되어 광란의 시기를 지난다(『나쁜 소식』, 『일말의 희망』).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00년대 영국,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된 패트릭. 자신이 나쁜 아버지가 될까 봐 늘 불안한 그의 이야기가 이어진다(『모유』, 『마침내』).
영국의 빛바랜 상류층의 도덕관과 관습, 계급 의식이 절제된 언어와 냉소적인 시선으로 그려진 이 책이 1992년 처음 출간되었을 때 이것이 자전적인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신사적인 매너와 체면을 중시하는 영국 상류 사회에서 가정 내 성폭력을 폭로하고, 책으로 낸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 세인트 오빈이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털어놓기란 더 힘든 일이었다. 그 기억에서 벗어나려 약물에 중독되고 자살 시도까지 한 그는 죽느냐, 이 책을 쓰느냐 하는 양자택일의 기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기 위해 이 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
주인공의 다섯 살 때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의 극적인 인생을 다룬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 대망의 그 첫 번째 책 『괜찮아』가 드라마 방영 시기에 맞춰 현대문학에서 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