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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과 동아시아
글쓴이
신주백 외 3명
출판사
b(도서출판비)
출판일
2018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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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신주백

성균관대학교에서 「만주지역 한인의 민족운동 연구(1925~1940)」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HK연구교수,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 국무총리실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위원, 교육부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의 전임연구원이며 성공회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사를 민족운동사, 학술사, 군사사, 역사교육사의 맥락에서 연구하면서도 ‘지역으로서의 동아시아’라는 시선도 놓치지 않고 있다. 저서로 『만주지역 한인의 민족운동사(1920~45)』(아세아문화사, 1999), 『역사화해와 동아시아형 미래 만들기』(선인, 2014), 『한국 역사학의 기원』(휴머니스트, 2016), 『한국 역사학의 전환』(휴머니스트, 2021), 『일본군의 한반도 침략과 일본의 제국 운영』(동북아역사재단, 2021)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이 책 『유학과 동아시아-다른 근대의 길』은 연세대학교 인문한국(HK) 사업단에서 펴내는 ‘사회인문학’ 총서의 하나다. 4명의 편저자는 사회인문학을 구체화하기 위해 ‘사상리서치워킹그룹’(사상 팀)을 만들어 전통적인 인문정신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근대성이 작동해온 방식과 동아시아적 근대를 연구하는 한편, 서구중심적인 사유의 패러다임을 비판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유학과 동아시아-다른 근대의 길』은 사상 팀이 지난 4년간 수행해 온 연구를 집대성한 것으로 ‘유학과 동아시아의 근대성’이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저서에 수록된 글들은 대략 다음 세 가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우선 한국의 근대성 이론과 동아시아 인문정신, 특히 유교적 정치문화와의 상관성을 성찰하려는 문제의식이다. 이는 전통과 서구적 근대라는 이원론적 대립을 기저로 삼는 서구중심주의적 사유의 한계를 넘어 한국의 근대성을 새롭게 이해하려는 시도와 연관되어 있다. 두 번째 문제의식은 동아시아 인문정신의 전통이 지닌 현재성에 대한 탐색이다. 전근대적 사유방식이라는 이유로 배제된 동아시아 전통과 다시 만나려는 시도이다. 세 번째의 문제의식은 서구중심주의적 사유방식 자체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다.

서구중심주의의 상대화 작업은 유교전통의 탈식민화의 작업과 동전의 양면처럼 결합되어 있다. 이에 대해 집필자들은 동아시아 인문정신과의 새로운 대화를 통해 동아시아의 유교전통이 서구 근대화의 장애물에 불과하다고 간주하는 ‘전통과 근대의 이분법’을 넘어 유교적 인문정신이 한중일 삼국의 근대성 형성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하고 있는지를 공동으로 탐구하고 연동시키려고 했다.

오늘날 한국사회를 포함하여 동아시아에 유교전통의 영향사가 지속되고 있다면, 그것은 동아시아의 근대가 서구적 근대와는 다른 근대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역사적 경험에는 망각되거나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세계와 사회에 대한 새로운 상상’이 꿈틀거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그것은 우리 시대가 마주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보다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는 데 있어 반드시 검토되어야 할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제목이 『유학과 동아시아-다른 근대의 길』로 정해진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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