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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 2
글쓴이
차무진 저
출판사
들녘
출판일
2018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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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차무진

1974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2010년 장편소설 『김유신의 머리일까?』로 데뷔했다. 2017년에 『해인』을, 이후 『해인』의 세계관을 확장한 『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 1,2』를 발표했다. 2019년에 발표한 『인 더 백』은 대중성과 문학성을 고루 갖추어 한국 장르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받았으며 출간 즉시 판권이 계약되었다. 그 외 『좀비 썰록』(공저), 『당신의 떡볶이로부터』(공저) 『카페 홈즈의 마지막 사랑』(공저), 『태초에 빌런이 있었으니』(공저) 등이 있다. 발표한 단편으로는 미스터리 격월간 문예지 [미스테리아]에 실린 「비형도」(13호), 「마포대교의 노파」(24호)가 있다. 2020년 빌런만을 심층 연구한 작법서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를 냈다.

얼마 전 작업실을 이사하면서 엄청난 플라스틱과 멀쩡한 물건들이 쓰레기로 버려진다는 사실에 놀란 작가는 『나와 판달마루와 돌고래』의 주인공인 외계인 판달마루와 사춘기 소년 슬옹이가 보여주는 우정을 통해 지구의 지속 가능성을 돌아본다. SF, 판타지를 바탕으로 아버지에 대한 사랑, 외계인과의 우정, 지구 환경에 대한 경고가 감동과 코믹을 오가며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민중은 세상을 바꿔줄 아기장수를 갈망하지만
정작 아기장수가 자기 곁에서 자라는 것은 거부한다.


“모크샤”(Moksha: 탄생과 죽음의 굴레로부터 해방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와 “아이를 배신한 어미”라는 두 개의 이질적 주제어가 결합된 이 소설은 2015년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주관한 원작소설창작과정에 선정된 12편의 소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이다. 60여 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업(業)이 빚어내는 이 섬뜩하면서도 슬픈 이야기는 한국 장르소설의 서사를 대폭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근현대의 역사적 배경을 탄탄히 유지하면서도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의 욕망이 배태한 잔혹한 갈등과 상쟁, 그 속에서 피어나는 여린 희망을 오롯이 붙들어낸다.

외세의 침탈과 내정의 폭압으로 굴곡진 삶을 살아야 했던 반도(半島)의 민중은 이 세상을 뒤집어줄 초인의 도래를 늘 갈망해왔다. 미륵의 현신이라 할 그 초인은 아기장수로 나타났다가 비명에 사라지기도 하고, 때로는 조선말기 정도령이라는 인물로 인구에 회자되기도 했다. 이 소설은, 이처럼 열렬히 희구하지만 결코 올 것 같지 않은 초인의 존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섬세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이야기의 시간대는 크게 세 구간(1952년, 1979년, 2008년)으로 나뉘고, 그 시간대들의 착종 속에서 각각 다른 아이와 어미(또는 어미일 것 같은)들이 등장하여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전개해간다. 시발점은 1979년 대통령의 급서로 온 나라가 들썩이던 때다.

“앞으로 내 이름은 ‘봄 나무의 향기가 가을에도 늘’이에요.”

국화는 일찍 떨어져서 싫다며, 엄마가 지어준 이름 ‘소국’ 대신 자신이 지은 인디언 이름을 불러달라는 아들. 작은 교회를 꾸리며 사는 김 목사는 어미 없이 자란 아들이 못내 가엾고 사랑스럽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여인의 방문과 함께 소국의 모습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얼마 후 남산 김유신 동상 아래 참혹한 사체로 발견된다. 범인을 찾기 위해 방방곡곡을 뒤지며 다니던 김 목사는 경천동지할 비밀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수백 년간 인간들의 갈망으로 뒤범벅된 잔인한 진실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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