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세대 신경외과 의사인 한국 신경외과학의 선구자 심보성의 일대기이다. 이 책에는 전쟁 직후 폐허를 딛고 출발하여 세계적인 한국의 신경외과학교실을 확립하기까지의 심보성과 그의 후학들이 보여준 끊임없는 노력과 현대사의 굴곡을 거치며 현대 의학사의 굵은 획을 그은 지식인 심보성의 삶의 궤적이 담겨 있다. 심보성의 신경외과 인생과 더불어 흘러간 반세기, 그동안 한국 뇌척수 질병의 변천과 이를 극복하려는 민간과 의학계의 시도 그리고 그 안에 담긴 환자에 대한 인간 심보성을 되새겨볼 수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의 창설자로서 심보성의 업적을 선양하는 것이 아니다. 심보성이 한국의료계의 상황에 맞추어, 1950년대 말 한국에서는 신생 분야이던 신경외과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그 성숙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밝히는 데 초점을 두었다. 그 결과 심보성이 특출한 의학적 성과를 거두어 명성을 얻기보다는 후학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한 인물임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