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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의 진화와 그 스타일
글쓴이
이운경 저
출판사
소소담담
출판일
2018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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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운경

경상북도 경산에서 태어나 줄곧 대구와 경산 언저리에서 살고 있다. 인문적 유전자 덕분에 문학을 전공했다. 이후에도 문학을 중심에 두고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읽었다. 주로 지역신문에 칼럼을 썼다. 역사 공부와 유적 답사, 녹차, 그림 읽기 등에 빠지기도 했다. 요즘은 영천 은해사 운부암 가는 길의 풍경을 좋아한다. 잔잔한 물결이 이는 ‘사일지’를 바라보며 벗들과 커피를 마실 때 행복하다.

마흔이 넘어 경일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영남대학교에서 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대학원에서 문학이론과 체계적 글쓰기를 배웠다. 석사과정 때 비평 쓰기를 한 학기 공부했는데, 내 기질과 잘 맞았다. 이후 10여 년 동안 문학이론 스터디를 하면서 비평의 기초를 다졌다. 평생교육현장에서 오랜 세월 독서논술과 인문학을 강의했다. 대학에서도 학생들에게 십여 년간 글쓰기를 가르쳤다. 2010년에 [현대수필] 신인상을 통해 수필가로, 2015년 [수필미학]을 통해 비평가로 등단했다. 평생교육기관을 비롯하여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했다. 수필 비평을 하면서 내가 작가라는 자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는 수필 평론을 주로 쓰고, 지역신문에 인물생애사도 쓴다. 앞으로 경산 지역 공간에 축적된 역사와 문학 이야기를 쓰고 싶다.

저서로는 에세이집 『변방에 피는 꽃』(2011), 독서칼럼집 『책을 통해 세상 속으로』(2012), 수필집 『그림자 놀이』(2013), 평론집 『비평으로 보는 수필』(공저, 2017), 수필비평집 『수필의 진화와 그 스타일』(2018), 산문집 『코로나 일기 50일』(2020), 비평집 『수필의 감각 체계』(2021) 등을 펴냈다. 현재 다양한 글쓰기를 하면서 계간 [수필미학]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경산인터넷뉴스]에 경산 스토리텔링을 연재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한국 수필 비평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이 시대 수필을 제대로 읽고 해석한
신예 비평가의 논리와 언어를 만나다

수필비평가 이운경의 비평집이다.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작가론으로 수필집 한 권을 읽고 쓴 평문을 묶었다. 주로 『수필미학』의 〈수필집 자세히 읽기〉 꼭지에 실은 글이다.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작가의 세계관, 구성이나 문체로 드러난 미학적 특질, 작가만의 특별한 문학적·미학적 지점 등을 중심으로 평문을 썼다.

2부는 잡지사의 청탁을 받고 쓴 계간평이다. 『대구문학』, 『에세이문학』, 『동리목월』, 『에세이피아』, 『어름문학』, 『수필세계』 등에 실은 글이다. 해당 잡지에 실린 작품을 선별하여 평을 하다 보니 문학이론을 잣대로 일관성 있게 평하는 것이 힘들었다. 공통 특징을 가진 작품별로 묶기도 하고, 형식의 파괴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을 눈여겨보았다. 이름도 없는 초보 비평가에게 계간평을 맡겨 주신 잡지사의 용기에 고마움을 전한다.

3부는 수필론이다. 일천한 공부로 수필론을 쓴다는 것은 만용인지도 모른다. 비평을 하다 보면 기존의 문학 이론을 가져와 잣대로 삼을 수밖에 없다. 시나 소설 이론을 가져와 수필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였다. 수필이라는 장르가 가진 특성에 맞추어 새롭게 변용하거나 응용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탄생한 수필론이 대부분이다. 반복되는 내용도 많다.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수정해나갈 계획이다.

비평이란 하나의 텍스트를 두고 ‘분석-해석-평가’라는 과정을 거쳐 글쓰기로 이어지는 고난도의 노동이다. 대체로 비평은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문학사적 맥락 안에서 수필의 위상이나 의미를 점검하고, 동시에 개별 작품이 가지는 특질이나 가치를 해석하는 일을 한다. 비평은 창작을 간섭하고 통제하는 시어머니가 아니다. 진정한 비평은 창작의 권한을 보호하고 당위성을 확보해 주는 울타리 역할을 한다. 즉 비평은 창작의 방향성을 설정해 주고 길잡이 역할을 해 준다. 창작은 개별적 행위다. 수필가 각자가 생산하는 작품은 제각각이다. 모양도 색깔도 다른 수많은 작품의 성향과 특질을 분류하고, 문학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가 비평이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문학이라는 범주 안에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면 이방인으로 머물고 만다. 요컨대 수필작품은 문학적 지위를 획득했을 때 비로소 값어치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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