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수혜작
동이의 마음으로 찍은 동네 한 바퀴, 콩닥콩닥 조마조마한 사진탐험기
“사진작가는 정글의 악어 떼만 찍는 줄 알았어요!”
아마존 밀림 숲을 누비며 악어와 사자, 고릴라를 찍고 싶었던 동이. 그러던 어느 날 카메라를 갖고 싶은 열망으로 위험한 유혹에 빠져 까만색 휴대폰을 움켜쥡니다. 그후 가슴이 콩닥거리는 사진찍기가 계속됩니다. 고양이, 강아지 같이 보이는 것으로부터 미처 보이지 않았던 사랑과 소망, 믿음의 감동을 조금씩 조금씩 일깨우게 된 동이. 마음으로 사진을 찍는 법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 한켠이 무거운 동이는 한 컷 한 컷 사진을 찍으면서 동네 어귀 어귀에서 새로운 감동을 만납니다. 엄마 비둘기의 모성애, 떡볶기 가게 할머니의 믿음, 그 따사로운 미소, 더불어 살아가는 참새떼의 행렬, 가슴 속에서 요동을 치는 죄책감이 주는 교훈 등등. 동이가 반성하며 용서를 구하고, 갈등하며 힘들어하며 누린 세상이기도 합니다.
영화처럼 입체적으로 상상하게 하는 스토리텔링. 한 편의 짧은 동화에서 여러 스펙트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동이의 내면은 물론, 살아 있는 생명체들과의 교감, 나와 이웃, 그리고 삶의 현장이 주는 희로애락까지, 이병승 선생님만이 그려내는 특별한 설정입니다. 게다가 재미와 상상을 함께 주는 일러스트에서 이야기의 감동이 배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