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 소녀 알뤼메트』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토미 웅거러가 새롭게 고쳐 쓴 것 입니다. 평화와 공존, 나눔의 메시지를 작품 속에 강하게 형상화해 왔던 토미 웅거러는 안데르센의 이야기에도 극적인 반전을 주면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안데르센 동화 속의 가녀리기 만한 성냥팔이 소녀는 토미 웅거러의 그림 속에서 씩씩하면서도 정이 많은 건강한 여성으로 멋지게 태어납니다.
이 책의 이야기에서는 안데르센의 이야기와는 달리 성냥팔이 소녀 알뤼메트를 추위에 맥없이 죽게 놓아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알뤼메트가 간절히 원하는 것들이 천둥 번개와 함께 하늘에서 쏟아지게 합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케이크나 햄, 칠면조 고기뿐만 아닙니다. 부모도 집도 없는 알뤼메트가 언제나 아쉬워했을 온갖 잡동사니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알뤼메트는 자신에게 갑자기 한꺼번에 쏟아진 물건들을, 사회가 무심하게 지나쳐 왔던 소외받는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기로 마음먹습니다. 보잘 것 없는 소녀가 아무렇지도 않게 벌이기 시작한 이 일은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킵니다. 부자들은 좀처럼 열 줄 모르던 지갑을 스스로 열었고, 아이어른 할 것 없이 기부와 나눔의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알뤼메트의 구호 활동은 전세계로 퍼져나가 알뤼메트는 마침내 국제적인 구호 활동을 벌이는 구조대 지도자로 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