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에 시작해 2011년 1월까지 전국에서 2만여 명이 관람했고, 2011년 4월에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외국 5개 주요 도시에서 초청공연이 들어왔지만 명계남이 더 이상 이명박 역을 못 하겠다고 해서 막을 내린 최초의 가카 헌정 연극이다.
이 책에는 정치풍자 독백극 「아큐, 어느 독재자의 고백」 외에 그가 좋아하는 문정현 신부에게 바치는 독백극 「평화를 사세요」, 강정마을에서의 행복한 운동을 담은 「구럼비는 인간을 사랑했지만 인간은 구럼비를 버렸다」, 자신의 영화인생과 시민으로서, 정치운동가로서 변모 과정을 밝힌 인터뷰 「여균동과 놀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문화적 상상력을 정리한 「가끔 영화감독의 쪼가리 미학」이 실려 있다.
「세상 밖으로」를 처음 은막에 걸고 우리에게 웃음과 통쾌함을 선사했던 영화감독 여균동. 그 뒤 인간의 내면과 욕구의 뿌리를 캐기 위해 깊이깊이 침잠해 들어간, 그러다 급기야는 ‘포르노’라는 손가락질까지 받았던 영화 「미인」으로 추락의 정점을 찍었던 여균동이 자기 방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왔다. 시민으로서, 정치운동가로서 숨길 수 없는 자신의 끼를 새로운 세상에 말아 대중에게 그 잔을 보낸다. 세상과 사람, 문화를 보는 여균동의 새로운 시각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