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율성을 강조하는 말로 ‘management by getting out of the way’라는 말이 있다. 이는 ‘길을 비켜가라’는 뜻으로, 부하직원이 일을 하는데 상사가 와서 간섭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제는 상사가 아랫사람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아랫사람을 위해서 무엇을 해주지 않아도 되는가를 생각하는 시대로 가고 있다. 지금은 상식의 시대가 아닌 역설의 시대이다. 이 시대는 더 이상 ‘좋은 경영자(good manager)’를 원하지 않으며 기존의 사고를 뒤엎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 파괴자’, ‘미친 경영자’를 원한다.
오랜 관찰과 연구를 통해 한국경영의 발전을 탐구해온 서강대 노부호 교수는 이 책 《통제경영의 종말》을 통해 불연속적 변화의 시대에 한국경영이 처한 위기를 진단하고 신 경영 해법을 제시한다. 그는 이 책에서 정보화시대는 경영파괴의 시대이며, 모든 것이 변하는 시대, 그래서 패러다임이 변하는 시대라고 말한다. 또한 한국경영의 혁명적 변화는 우리의 사고, 관행, 제도의 파괴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총 3부에 걸쳐 앞으로 한국경영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1부 ‘경영혁신’에서는 정보화시대의 세계적인 우수기업들의 혁신사례를 분석하고, 정보화·세계화·인간화되는 시대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변화의 시각을 살펴본다. 2부 ‘경영전략’에서는 정보화시대에 요구되는 고객감동전략과 목표관리법을 살펴보고, 고객만족 경영을 위해 조직체계의 변화와 고객대응전략을 알아보며 3부 ‘휴먼경영’에서는 미라이공업, 주켄공업 등 인간적 경영을 성공적으로 실천한 다양한 기업사례를 바탕으로 인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기업문화의 조성과 V이론에 기초를 둔 ‘제3수준의 경영’을 통해 한국기업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