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면 그릴수록 그리운 그 여자,
엄마라는 여자의 무한한 사랑을 되새김질하다
한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자식들을 향한 엄마의 사랑을 그린 수필집. 저자는 어린 시절의 잔잔한 추억을 카툰과 수필 형식으로 담아내며 과거에 자신의 엄마가 했던 말과 행동들의 진정한 의미, 깊은 사랑을 되돌아본다. 전반적으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지만 드문드문 애잔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로 독자의 가슴을 따스하게 적신다.
이 책에서 그려낸 엄마의 모습은 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자란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 어린 미소를 지을 만큼 친숙하다.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온갖 잡동사니를 다 챙기는 바람에 늘 터질 것 같은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고, 요리하고 남은 핫플레이트 열기가 아까워 배가 부른데도 구태여 빵을 구워 먹는 엄마, 슈퍼마켓에서 받은 전단지도 반드시 재활용을 하고야 마는 알뜰하고 억척스러운 엄마의 모습들은 하나같이 우리들의 엄마를 떠올리게 한다.
다양한 에피소드와 유머, 감동이 뒤섞인 이 책의 모든 이야기는 단 하나의 의미로 귀결된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자식을 향한 엄마의 한결같은 사랑, 한평생 베풀고도 마르지 않는 무한한 사랑. 마스다 미리의 오랜 만화가 생활과 진솔한 추억이 어우러진 이 책은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부모의 사랑, 그 존재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