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그림과 잔잔한 이야기로 사랑 받고 있는 대만의 대표 작가, 천 츠위엔의 작품
일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빠의 모습, 가족이란 무엇일까요?
어느 날, 아빠가 회사 일로 먼 곳으로 출장을 간다고 합니다. 그것도 여섯 달 동안이나. 우리 가족은 아직까지 한 번도 이렇게 떨어져 본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빠가 없는 동안을 견딜 수 있을까요? 또, 우리가 없는 아빠는 혼자서 얼마나 외로울까요? 떠나는 날 아침, 아빠는 평소보다 좀 더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합니다. 형에게는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을, 누나에게는 아빠가 쓴 편지를, 그리고 나에게는 아빠의 모자를 남겨 두고 떠납니다. 아직 잠들어 있는 우리를 두고, 엄마의 배웅만을 받은 채 말이지요.
천 츠위엔이 그리는 아빠는 많이 힘들지만 늘 가족을 위해 일하고 가족으로 인해 행복을 얻습니다. 이 책의 서두에 보면 세상의 모든 아빠들에게 바친다는 헌사가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만 가족에 대해 깨닫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보며 각자의 위치에 대해 특히 가장이라는 큰 짐을 지고 있는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게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