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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 죽지 않으면 다행인
글쓴이
황부농 저
출판사
알마
출판일
2018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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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황부농

이후북스 책방지기입니다. 책을 좋아했지만, 책방을 운영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계획하지 않은 인생도 충분히 원하던 삶 이상으로 즐거울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매일 책을 읽고 책을 팔고 책을 삽니다. 혹은 책을 사서 책을 읽고 책을 팝니다. 아니 책을 팔고 책을 사서 책을 읽습니다. 똑같은 일 아니냐고? 글쎄요. 일상은 반복되니까요.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 사이에는 콕 집어 설명할 수 없는 여백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여백을 채우기 위해 저녁에는 일기를 씁니다. 일기를 쓰는 건 제게 있어 하루의 마침표와도 같고 내일을 시작하는 들여쓰기 같기도 합니다. 일기를 쓰면서 고양이 네 마리를 돌보는 집사입니다. 훌륭한 집사가 되는 건 저의 가장 큰 바람입니다. 사실 반은 이루었습니다. 『우리 동네 고양이』란 시집을 썼습니다. 책 소개에 굉장히 어려움을 느끼는 책방지기이지만 계속 책방에서 책을 소개하고 일기를 쓰겠습니다. 물론 고양이도 잘 돌보겠습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이대로 망하지는 않겠습니다
눈물, 콧물, 웃음 가득한 책방 이야기

“서로의 페이지를 채워나가는 이후북스로 오세요”
이후북스 책방지기가 전하는 사사로워서 더 유쾌한 책방일기


“이 책은 책방에 대한 책이에요. 사랑하는 모든 것에 관한 책이기도 하지요.
이 책은 연애소설이에요. 누군가를 매일 생각하고 기다리고 설레고 토라지고 전전긍긍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_이내 ? 가수이자 작가

신촌의 동네서점 이후북스를 지키는 황부농이 쓴 책방일기

이후북스 책방지기 ‘황부농’이 쓰고 그림 작가 ‘서귤’이 그린 『굶어 죽지 않으면 다행인―이후북스 책방일기』가 알마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신촌의 대표 독립서점인 이후북스, 그곳의 책방지기 황부농이 책방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며 쓴 일기 형식의 기록이다. 그림 작가이자 이후북스 단골손님인 서귤이 삽화를 그려 완성도를 높이고 재미를 더했다. 황부농의 일상과 그에 대응하는 서귤의 그림들은 책 곳곳에 배치되어 독자들의 웃음과 감동을 유발한다.

이야기는 2016년 봄, 이후북스가 오픈한 시점부터 시작한다. 황부농은 책방에서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책방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말하다가, 창업 후 밀려드는 회의감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그 고백들은 우울한 언어에 기반하지 않는다. 황부농은 책방에 와달라고 부탁하기도 하고, “징징”거리며 솔직하게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거기에는 자조적 언어를 통한 해학이 짙게 배어 있다. 그렇게 자신을 낮춰 웃음을 유발한 책방지기는 책방을 찾는 손님들과, 책방에서 진행하는 매력적인 모임들을 떠올리며 다시 힘을 낸다. 그리고 깨닫는다. 이후북스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음을.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책방과 책을 사랑하고 있음을.

다사다난한 경험들을 통과하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 가는 책방지기의 모습에서 우리는 나와 닮은 일상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그가 고된 현실에 힘겨워하면서도 우스갯소리를 하며 책방에 대한 애정을 밝힐 때마다 잔잔한 감동이 전해진다. 『굶어 죽지 않으면 다행인―이후북스 책방일기』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 좋아하는 일을 잊고 살 수밖에 없었던 모든 사람들에 대한 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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