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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라, 외로움도 그리움도 어쩔 수 없다면
글쓴이
이하람 저
출판사
중앙북스(books)
출판일
2011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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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하람

2005년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 KBS 2FM 「김구라의 가요광장」 라디오작가로 방송작가계에 입문. 라디오작가와 방송구성작가로 활동하다가 세상엔 신나는 일이 더 많을 것이라는 확신에 방송국을 뛰쳐나온다. YTN에서 영화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리포터, MC, 아나운서로도 활동했다. 국민일보 인터넷 뉴스팀에서 몇 개월의 기자생활을 한 적도 있으나 3개월의 수습생활 끝에 이기자보단 이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지금은 자칭 ‘글쓰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며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女行’이라는 「여행로드다큐」에 출연 및 제작에 참여했다.

2024년 KB창작동화제 장려상, 2025년 샘터 문예공모전 동화 부문 우수상 및 제3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을 수상했다. 여행에세이 『떠난 뒤에 오는 것들』, 동화집 『나비를 날려 보낸 날』(공저) 등을 냈다.

스물일곱이 되는 그해 봄, 몽골을 여행하면서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때 그녀는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었다. 몽골의 어느 초원 누워 직업도 버리고 이름도 바꿨다. 하늘의 하와 바람의 람이 만나 ‘하람’이 되었다. 한치 앞도 내다보이지 않는 불안한 청춘이었지만, 그녀는 계속 여행을 했고, 글을 썼다. 유럽, 몽골, 네팔, 태국, 터키, 이집트 등 3년이라는 시간동안 20개국을 여행했고, 스물여덟에 쓴 『그 여자의 여행가방』을 세상에 내놓은 후 본격적인 여행작가 전선에 뛰어들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서른 살, 당신을 위로할 책

스물아홉과 서른. 실제로는 딱 하루 밖에 차이나지 않는데 체감일자는 10년쯤 되는 것 같다. 반짝반짝 블링블링한 20대와는 이제 영원히 굿바이라는 생각에 한번 좌절하고, 이제 너도 더 이상 젊지 않다는 눈길로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에 두 번 좌절한다. 그래서 서른이란 여자를 까칠하고 예민하게 만든다. 일과 사랑, 결혼. 20대에 어느 정도 이뤄야만 했던 숙제는 고스란히 남은 채,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한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나, 잘 살고 있는 걸까?”

저자도 서른 살이 될 무렵, 문득, 친구들에 비해 너무 느린 속도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안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인도. 그녀에게 있어 인도는 심정적으로 가장 먼 나라,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나라였다. 대학 새내기 때, 10년 후에는 꼭 인도 여행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던 걸 불현듯 떠올리며 스물아홉의 징글벨이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날, 뉴델리 행 티켓을 끊었다. 대책 없는 여행이었다. 인도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타지마할과 갠지스 강 뿐. 하지만 막연한 설렘과 막막한 연말을 여행 가방에 주섬주섬 챙겨 넣고 그녀는 훌쩍 떠났다. 그곳에 가면 밀린 숙제를 다 풀고 돌아올 수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렇게 떠난 인도에서 울고 웃으며 보낸 100일간의 기록이다. 책 속의 모든 글은 청춘의 경계선에 서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누구나 맞이하는 20대의 마지막, 30대의 시작. 이 책은 그 불안한 첫 외출을 꿈꾸는 사람들을 때론 웃겨주고 때론 토닥여준다. 읽다보면, 어쩌면, 지금 당장 떠나고 싶은 ‘여행도짐’의 충동이 솟구쳐 마음을 다잡아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바람처럼 떠날 수 있는 자유 또한 서른에게 주어진 특권일지도 모른다. 훌쩍 떠나 치열하게 머물고 담담하게 돌아와 다시 평범한 일상에 스며드는 것. 달라지지 않은 듯 달라져버린 내가 되는 것. 그것이 바로 돌아올 길을 예약하고 떠나는 스물아홉, 서른의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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