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아픈 청춘'을 위로하고 기성세대들이 너도나도 청춘들의 미래부재에 대해 책임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책임이 어른들의 탓으로 전가되는 것은 과연 정당한 일인가? 『장미와 에델바이스』는 2차 세계대전의 히틀러와 나치에 맞서 분연히 일어난 유럽의 십대들을 조명하며,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청춘이 살아가야 할 가치를 말해주는 책이다.
제2차 세계대전, 그 잔혹한 현실 속에서 유럽의 10대들은 총구에 겁을 먹은 자신의 부모, 숨기에 바쁜 어른들을 대신해 용감하게 집을 나섰다. 나, 가족, 조국을 위해 그들은 조직을 구성하고 작전을 펼쳤다. 정의, 평등, 평화가 그들 서로를 강하게 엮었을 뿐, 결코 나이와 성별, 국적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이들의 활약은 여러가지 증언과 기록으로 남아 있지만, 아쉽게도 그들의 공적은 공인되지 못하고 대부분 야사로 남았다. 『장미와 에델바이스』의 저자는 어쩌면 사라질지 모르는 그들의 역사를 정리하는 것을 숙명으로 여기고 긴 시간에 걸쳐 직접 문헌 조사를 하고 인터뷰에 나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모았다.
책 제목 『장미와 에델바이스』는 당시 존재했던 10대 레지스탕스 조직인 장미단과 에델바이스 해적단의 이름이다. 두 꽃이 각각 가진 ‘열정’과 ‘인내’라는 꽃말은 세계대전에 저항한 그들의 마음가짐을 상징적으로 고스란히 담아, 오늘의 '아픈 청춘'들에게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