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대제국들』은 몽골 제국을 비롯하여 각각 뚜렷한 개성뿐만 아니라 제국으로서의 공통점을 갖고 있었던 아시아 7개 제국의 흥망성쇠를 온갖 진귀한 사진과 함께 담아낸 대작이다. 페이지마다 당시의 찬란한 문명을 생생하게 떠오르게 하는 삽화와 사진들을 가득 채웠으며 각 분야의 전문 역사학자들이 저술한 완성도 있는 내용은 책 뒤의 빼곡한 참고문헌과 주석이 아깝지 않도록, 제국의 역동적인 변화를 섬세하고 흥미롭게 포착하고 있다.
이 책은 고리타분하고 정체된 사회라고만 여겨졌던 명나라가 사실은 청화 백자, 아름다운 졸정원, 정교한 세계 지도를 제작하는 우수한 문화 예술의 대국이었음을, 또 그저 신비하게만 여겨질 뿐 역사와 기원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려진 바가 없는 앙코르의 아름다운 사원들이 사실은 역사를 담은 사료임을 드러낸다. 또한 누구나 한 번쯤 터키를 가보고 싶게 하는 매력적인 오스만 제국의 유적과 문화, 일본이 서양의 제국주의에 어떻게 반응하여 제국을 건설하고 또 패망으로 치닫는 과정까지 서명하게 그려낸다.
서양의 제국들이 19~20세기에 세계를 좌지우지했다면, 아시아의 제국들은 그 이전 시기, 사실상 지난 1000년간 대부분의 시간 동안 세계의 경제, 사회, 문화를 주도했다. 이 제국들은 어떻게 그러한 힘을 얻고 또 잃게 되었을까? 이 제국들은 과연 현대의 우리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아시아의 대제국들』은 이 질문들에 우리 스스로 답할 수 있을 만한 열쇠를 제시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