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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민요와 발라드
글쓴이
서영숙 저
출판사
박이정출판사
출판일
2018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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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서영숙

한국 구비문학과 고전시가를 중심으로 문학과 문화에 대한 연구를 부지런히 하면서 우리 문학이 현대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을 연구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생들과 더불어 배우고 가르치면서 우리 문학의 신명과 미학을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 『시집살이노래 연구』(도서출판 박이정, 1996), 『한국여성가사의 연구』(국학자료원, 1996), 『우리민요의 세계』(도서출판 역락, 2002,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조선후기 가사의 동향과 모색』(도서출판 역락, 2003,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등이 있고, 논문으로 「전남 서사민요의 유형분류와 존재양상」(『한국민요학』 13, 한국민요학회, 2003), 「충청지역 서사민요의 전승양상과 문화적 특질」(『어문연구』 58, 어문연구학회, 2008), 「충북 여성민요의 정서표현 양상과 현실의식」(『한국민요학』 22, 한국민요학회, 2008)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나비와 장미는 서사민요와 발라드를 불렀던 한국과 영·미 여성들이 삶의 질곡을 넘어 이루고자 했던 세계의 또 다른 자아이다. 서사민요 속에서 여성들은 부당하게 가해지는 억압적 삶에서 끊임없이 벗어나고자 했지만, 그 출구 끝에는 언제나 죽음과 같은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노래 속 여성들은 그 고통 끝에서 나비가 되어 또 다른 세계로 떠나는 꿈을 꾸었다. 서사민요 속 여성들이 그리던 삶과 꿈이 ‘나비’였다면, 발라드에서는 ‘장미’로 나타난다. ‘나비’와 ‘장미’ 모두 현실 속 여성들의 모습과는 달리,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랑받는 존재이다. 하지만 ‘나비’와 ‘장미’가 되기까지 두 존재는 모두 ‘번데기’와 ‘가시’라는 고통을 자신의 몸으로 겪어낸다. 그리고 마침내 그 어둠과 아픔을 견뎌내고 ‘나비’는 두 날개를 활짝 펴 자유롭게 비상하며, ‘장미’는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 그러므로 묘지에서 날아오른 한 쌍의 나비, 묘지 위에 피어난 장미와 들장미의 매듭이 모두 ‘묘지’ 라는 죽음의 공간을 뚫고 나와 하늘로, 교회의 탑으로 높이높이 오른다는 묘사는 한국과 영·미 여성들이 겪어야 했던, 죽음처럼 고통스런 삶과 그 삶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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