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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개와 늑대들의 정치학
글쓴이
함규진 저
출판사
추수밭
출판일
2018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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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함규진

서울교육대학교 윤리학과 교수.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보수와 진보 등 서로 대립되는 듯한 입장 사이에 길을 내고 함께 살아갈 집을 짓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다양한 문제로 갈등하고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일삼는 것을 보며 그저 이론만을 나열하는 철학입문서가 아닌 요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윤리철학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고속버스에서 좌석 등받이를 젖히는 사소한 문제부터 인종차별, 장애인 혐오, 환경 문제까지 매일의 삶에서 마주하는 문제들 속에서 타인을 존중하면서도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사는 방법의 힌트를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로 담아냈다. 지은 책으로는 《개와 늑대들의 정치학》, 《정약용: 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꾸다》, 《조약으로 보는 세계사 강의》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피터 싱어), 《실패한 우파가 어떻게 승자가 되었나》(토마스 프랭크)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정치/외교
장면 1: 1848년 12월 10일 프랑스
프랑스인들은 루이 나폴레옹이 차선은 된다고 여겼다. 부르주아는 그가 좌파를 견제해주리라 기대했고 좌파 지식인들은 그의 개혁안에 매력을 느꼈다. 나폴레옹 향수에 사로잡힌 농민들과 새로움을 기대한 룸펜들도 그를 지지했다. 누군가는 ‘꼴통보수’ 카베냑만은 안 된다는 이유에서 그를 선택했다. 루이 나폴레옹은 모두에게 갖가지 약속을 하며 대통령에 선출되었지만 모두를 배신했다. 그는 사조직을 만들어 음모를 꾸몄고 사회 안정을 이유로 다른 사상을 가진 이들을 추방했다. 그리고 국민투표를 거쳐 황제로 등극했다가, 스당 전투 이후 추방되었다.

장면 2: 1933년 1월 30일 바이마르
바이마르 공화국 사람들은 히틀러가 최선은 아니지만 최악만은 피했다고 여겼다. 그는 ‘흙수저 상이용사’임을 내세워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모두에게 온갖 약속을 했기에 그가 권력을 장악하자 자본가부터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진영에서 한꺼번에 환호성이 올라왔다. 히틀러는 내각제 수장이 되는 순간 비상사태법과 수권법 등을 잇달아 통과시키며 시민들을 배신했다. 그럼에도 압도적인 지지 속에 ‘퓌러’(총통)로 등극했고, 2차 세계대전 도중 자살했다.

장면 3: 2012년 12월 19일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87년 개헌’ 이후 최초의 과반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이었다. 그는 한국현대사상 가장 유명한 지도자로 꼽히는 아버지의 명성을 바탕으로 ‘강력한 지도자’ 향수를 느끼던 시민들에게 어필했다. 누군가는 ‘빨갱이만은 안 된다’는 생각에서 그를 지지하기도 했다. 그는 당선 이후 국정 농단으로 탄핵되었으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파면되었다.
칼 마르크스는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을 집필한 다음 이렇게 덧붙였다. “헤겔은 역사가 반복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어야 한다.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나타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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