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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
글쓴이
임철규 저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18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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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임철규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고전(그리스·로마)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비교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의 비교문학과 교수를 거쳐, 지금은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대표적인 저서와 역서로 한길사에서 펴낸 『우리시대의 리얼리즘』『왜 유토피아인가』『눈의 역사 눈의 미학』『그리스 비극』『귀환』과 『비평의 해부』(노스럽 프라이)가 있다. 그밖의 역서로는 『역사심리학』(제베데이 바르부), 『문학과 미술의 대화』(마리오 프라즈), 『인간의 본질에 관한 일곱 가지 이론』(레즐리 스티븐스), 『중국에서의 개인과 국가』(비탈리 루빈) 등이 있다. 편역서로 ’『카프카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그리스 3대 비극작가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그들의 대표작을 통해 인간 실존의 조건을 깊이 있게 조명하다!


『왜 유토피아인가』(1994) 이후 10년 만에 펴낸 저서 『눈의 역사 눈의 미학』에서 눈과 시각 문화를 통해 인간세계를 폭넓게 성찰했던 영문학자 임철규는 “눈이 있는 한 인간세계는 파멸을 면할 길이 없다. 종교언어를 구사한다면 인간에게 구원은 없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눈의 역사 눈의 미학』에서 서양의 시각문화를 신화·종교·미학·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서술하면서 인간이 ‘봄’(見)으로써 근원적으로 가지게 되는 비극성을 피력했다.

이른바 최고의 문학작품이라 불리는 그리스 비극에 대한 연구는 이미 세계 유수의 학자들에 의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교과서나 개론서에 그치거나 주요 작가의 작품들을 개별적으로 다룬 저서가 대부분이다. 이에 비해 저자는 그리스 3대 비극작가로 일컫는 아이스퀼로스·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의 대표작을 선정해, 저자 특유의 집요한 인문학적 시선으로 인간의 고통과 절망, 인간 존재의 비극성을 깊이 있게 성찰했다. 그리스 비극 전체를 깊이 있고 폭넓게 조명한 책이 드문 가운데 이번에 펴낸 『그리스 비극-인간과 역사에 바치는 애도의 노래』는 이런 의미에서 눈에 띄는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위대한 문학은 그 형식을 통해 망각 속에 묻혀 있던 숱한 인간들을 역사 속으로 불러내어, 그들을 다시 기억해주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고통과 죽음을 슬퍼하면서 장례를 지내주는 ‘애도’의 행위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스 비극'은 위대한 문학 가운데서도 이의 전범(典範)으로서 수많은 시대의 희생자와 그들이 남긴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그들의 고통과 죽음을 애도하는 문학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특히 저자는 전쟁의 비극, 전쟁으로 인한 ‘타자’의 고통, 주체의 폭력, ‘귀환’의 비극성을 깊이 다룰 수 있었던 것이, 끝없는 수난과 고통의 역사를 지닌 이 땅에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념으로 분단된 민족의 아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권력과 맞서 투쟁하다 사라져 간 수많은 희생자의 고통 등 역사의 상처를 가진 이 땅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비극적인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다. ‘인간과 역사에 바치는 애도의 노래’라는 부제는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붙여진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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