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동화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 시리즈는 다큐멘터리처럼 정확한 사실과 근거를 바탕으로 하되 동화라는 쉬운 형식을 빌어 그 시대의 주요 인물들의 활동과 역사적 배경을 풀어낸 책입니다. 현재와 가장 가까운 과거 속의 어떠한 인물들이 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나라와 이웃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오늘에 이르게 했는지, 이 시리즈 속에서 그 인물들의 역사적 기록과 발자취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강화도 서양 함대와 흥선 대원군』은 쇄국 정책의 대명사로 알려진 흥선 대원군의 생애를 통해 당시 조선의 사정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후세에는 쇄국 정책의 대명사로 알려졌지만 흥선 대원군은 여러 가지 개혁 정책도 추진했습니다. 고종이 왕위에 올랐을 당시 조선은 안동 김씨의 세도 정치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그때 흥선 대원군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세도 정치의 주범인 안동 김씨 세력을 몰아내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당파를 초월하여 인재를 뽑았고, 부패한 관리들을 몰아내고, 서원도 47개소만 남기고 철폐했습니다. 또 법률 제도를 확립해 나라의 기강을 세웠으며, 양반에게도 세금을 징수했습니다.
하지만 흥선 대원군의 정책이 모두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닙니다. 왕권 강화 정책의 하나로 경복궁 중건을 추진하면서, 당백전과 원납전을 무리하게 거두어 결국 백성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또 서구의 새로운 사상이 왕권을 약화시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천주교를 박해하고,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것도 거부했습니다. 결국 정권을 잃고 난 뒤 재집권 기회를 노렸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조선 역사상 유일하게 살아 있는 왕의 아버지였던 흥선 대원군의 생애를 보면서, 19세기 후반 요동치는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조선이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알아보세요, 각 장의 끝에는 역사 지식을 넓힐 수 있도록 ‘역사 수첩’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동화 속에 등장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기록 들을 좀 더 자세히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