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살과 유머가 돋보이는 성장 소설!
순진하고 솔직한 감성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소년의 이야기!
「홍당무」는 작가 자신이 어린 시절에 겪은 아픈 기억을 독특한 익살과 유머가 돋보이는 빼어난 작품으로 승화시킨 걸작 성장 소설입니다. 한 사춘기 소년의 일상을 통해 어린이 학대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그려 낸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이 작품은, 작가가 직접 희곡으로 각색·상연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영화화되기도 했습니다.
주근깨투성이의 얼굴, 두더지 굴처럼 크고 깊은 콧구멍, 귀에는 늘 빵 부스러기 같은 귓밥이 들어 있고, 걸을 때는 발뒤꿈치를 부딪치면서 볼썽사납게 걷는 아이 홍당무. 그런 홍당무에게 어머니는 새어머니처럼 심술을 부립니다. 한밤중에 형제들을 대신해 마당에 나가 닭장 문을 닫고 들어온 홍당무에게 어머니는 ‘이제부턴 밤마다 네가 닭장 문을 닫고 오너라.’고 말합니다. 형의 실수로 이마를 다친 홍당무에게 ‘조심성이 없다.’고 야단을 치면서, 제풀에 놀라 기절한 형을 감싸는 등 편애를 일삼습니다. 어머니는 홍당무가 ‘잘못하기를 기다렸다가’ 잘못을 저지르면 달려들어 나무라며 우스갯감으로 만들어 버리곤 합니다. 마침내 상냥하고 낙천적이던 홍당무도 집을 싫어하게 되었고, 어머니에 대해 반항적으로 변해 갑니다. 심지어 가출과 자살까지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 홍당무는 아버지도 자신과 똑같이 어머니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불쌍하고 딱한 어머니입니다. 홍당무는 마음을 돌려 예전의 순진하고 솔직한 아이로 돌아갑니다. 어찌 됐든 자신을 낳아 준 어머니를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홍당무는 그렇게 어른이 되어 갑니다. 자칫하면 어둡게 그려질 수도 있는 이야기를 쥘 르나르는 독특한 유머와 시적 분위기를 살려 향기 높은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가슴에 간직한 작가로서 어린 한 소년의 성장 과정을 꼼꼼하게 그려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