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국내의 사냥에 대한 연구동향은 단편적인 접근에 머물거나 특수한 한 지역의 사냥을 소개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사냥은 일상과 관련한 제의체계·축제·국가권력·전쟁·군사훈련·신앙·경제활동·민중생활 등 다양한 분야가 관련을 맺고 있으므로 생활환경, 그 속에서의 삶과 생산양식을 이해하는데 매우 귀중한 시각을 제공해 준다.
『사냥으로 본 삶과 문화』는 과거 한반도 전역에서 이루어진 사냥과 그에 관련한 삶의 방식을 추적함으로써 특히 한국인의 형성과정과 더불어 시작된 사냥 문화가 민족의 기원을 이해하고 초기 한국인의 삶의 흔적을 찾는데 매우 유용한 관점을 제공한다. 또한 국가 성립 이후 사냥이 개인은 물론 국가체제의 유지와 발전에 어떻게 기여하게 되었는지를 시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