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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
글쓴이
김경주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2년 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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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경주

시인이자 극작가. 1976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작품을 올리며 극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야설작가, 대필작가, 카피라이터 등을 전전하다가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를 펴내면서 이 문단과 대중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등단 2년 만인 2005년 대산창작기금을 받을 당시, 주최 측에서는 상금 천만 원보다도 더 귀중하고 무서운, '걱정스러울 정도로 뛰어난 시적 재능'을 가졌다는 극찬을 했다.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상, 200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 문학 부문상, 2009년 제28회 김수영 문학상,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등을 수상했다. 독립영화사 '청춘'을 확장 개편한 무경계 문화펄프 연구소 '츄리닝바람'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인디문화를 제작하고 개발하며 공연기획들을 하였다. 최근에는 스튜디오 '나는 공항'에서 다양한 문화 작업과 실험극 운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노빈손의 판타스틱 우주 원정대』, 『시차의 눈을 달랜다』, 『기담』, 『패스포트』 『노빈손 조선 최고의 무역왕이 되다』『고래와 수증기』 등이 있다. 역서로는 『분홍주의보』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21세기 문단의 총아 김경주,
2년간의 담금질로 완성한 파격의 에세이!


시, 희곡, 에세이 등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한 글쓰기를 해온 문단의 총아 김경주, 그가 2년여 침묵의 시간을 깨고 산문집 『밀어』로 돌아왔다. 2009년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시차의 눈을 달랜다』를 발표한 이후 이 책의 집필에 몰두해온 작가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백여 권에 달하는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수십 차례 쓰고 고치기를 반복하며 날카롭고 단단한 글을 벼려냈다. 그렇게 탄생한 이 책은 몸에 대한 우리 시대의 가장 전위이고 가장 예술적인 텍스트로, 시와 에세이와 미학서의 경계에 선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문학으로 우리 곁에 찾아왔다.

『밀어』에서 몸은 주제이자 곧 형식이다. 작가는 몸의 유기적 관계성보다는 몸의 부위 자체가 지닌 개별성에 주목한다. 특히 전체와 상응하는 듯하면서도 개별적 목적성을 지닌 신체의 각 단어들, 지칭들에 주목하고 각각의 이름들이 왜 그렇게 불리게 되었는지 그 시원을 상상하면서 기존 언어가 가 닿지 못한 파격적인 은유와 상징으로 몸의 언어와 감각의 무한 확장을 꾀한다.

다이어트, 성형, S라인과 초콜릿 복근… 몸을 몸 아닌 것으로 화하는 천박한 담론의 범람 속에서 이 책이 하고 있는 작업은 우리 몸이 가진 태곳적 아름다움을 복원하는 지난한 과정이기도 하다. 작가는 귓불, 솜털, 뺨, 입술, 쇄골, 유두, 항문, 불알, 복사뼈 등 마흔여섯 가지 우리 몸의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 언어의 산책로를 내고, 깊이 응시하고 은밀하게 더듬어 때로는 관능적이고 때로는 숭고하게 표현해냈다. 철학, 언어학, 역사학 등 인문적 고찰에서 시작한 글쓰기는 이내 학문 간 경계를 훌쩍 넘어 민속학, 생물학, 의학, 운기학(우주법칙과 자연현상을 연구해 운명을 점치는 학문)까지 아우르며 전방위적 고찰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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