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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고고한 연예
글쓴이
김탁환 저
출판사
북스피어
출판일
2018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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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탁환

군항 진해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박사과정을 수료할 때까지 신화와 전설, 민담, 고전소설의 세계에 푹 빠져 지냈다. 진해로 돌아와 해군사관학교에서 해양문학을 가르치며, 첫 장편 『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이야기』와 『불멸의 이순신』을 썼다.

2009년 여름,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끝으로 대학을 떠난 이후, 전업 작가로 사회파 소설 『거짓말이다』 『살아야겠다』 등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사랑과 혁명 1, 2, 3』을 비롯해 31편의 장편소설과 3권의 단편집, 3편의 장편동화를 냈다. 『김탁환의 섬진강 일기』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등 여러 에세이도 출간했다. 2016년 요산김정한문학상, 2024년 한국가톨릭문학상을 받았다. 2021년 1월, 곡성 섬진강 들녘으로 집필실을 옮겨 마을소설가이자 초보 농사꾼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한 시대를 풍미한 춤꾼이자 악사이고 재담꾼이었던 달문達文
가난한 이들 곁에서 평생을 춤추고 노래한 그의 고고한 생애


세월호 참사 이후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나 온 김탁환 작가가 4년간의 구상 끝에 완성한 역사소설. 달문은 연암 박지원의 「광문자전」의 주인공 ‘광문’의 또 다른 이름으로, 의로운 인품과 뛰어난 재주로 여러 사료에 기록된 인물이다. 김탁환 작가는 매설가(소설가) 모독의 눈을 빌려 조선 시정세태와 달문의 휴머니즘을 현대적으로 그려냈다.

달문은 입이 귀까지 찢어지고, 귀는 어깨에 닿을 정도로 늘어졌으며, 눈썹 없는 왕방울 눈을 지닌 추한 외모의 사내였다고 한다. 그러나 수표교 거지 패의 왕초에서 인삼 가게 점원, 산대놀이 으뜸 광대, 도성 최고의 기생들을 거느린 조방꾸니, 조선 통신사의 재인才人 등 영역을 넘나들며 활약한 만능 엔터테이너이자 조선 최고의 연예인이었다.

그는 자신의 뛰어난 재주로 재물을 탐하지 않고 오로지 어려운 이들에게 헌신하며 살았다. 산대놀이를 이끈 대가도, 조방꾸니로 일하며 번 돈도 모두 어려운 이에게 나누어 주고 조선 팔도를 돌며 놀이판을 벌였다. 부귀영화를 약속하며 곁에 있어 달라는 이들이 줄을 섰지만, 달문은 끝까지 가난한 이들 곁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거리의 삶을 택했다.

달문의 삶을 소개하며 김탁환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내 인생에 한없이 좋은 사람을 써야 한다면 지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겨울 뜨거운 촛불의 발걸음을 기억하는 독자에게 즐거움과 위로가 되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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