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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종의 기원,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
글쓴이
박성관 저
출판사
그린비
출판일
2018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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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성관

사람들 사이에서 공부의 신처럼 살았다. 1967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한 뒤, 회사를 좀 다니다가 그만두고선 쭉 자유연구자로 살았다. 박성관에게 공부는 경계가 없었다. 분야 간 장벽은 물론, 앎과 삶의 경계마저 허물어졌다. 특히 진화론,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사이버네틱스 등 기존의 질서를 뒤흔드는 아나키한 사상들을 철학하며 수많은 세미나와 강좌를 열었고 그 불온함을 나누려 애썼다.

2022년 설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도 아무도 못 말렸다. 그에게 공부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일이었기에, [종의 기원을 읽자!], [사이버네틱스를 읽자!], [중간계의 상상: 작업장, 정원, 강호] 등의 강좌가 2024년 2월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2024년 3월 5일, 박성관은 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마감하고 “사물의 그늘”에서 상쾌한 아타락시아를 누리게 되었다. 『종의 기원,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다윈에게 직접 듣는 종의 기원 이야기』,『아인슈타인과 광속 미스터리』 등 자연과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저서를 남겼으며, 『분해의 철학』, 『현대 철학의 최전선』, 『응답하는 힘』, 『중동태의 세계』, 『장소의 운명』 등 다수의 번역서를 통해 새로운 사상의 세계를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책 소개

분야생명과학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인문학 연구자의 시선으로 ‘리라이팅’한 이 책은 『종의 기원』이 근대적인 생명관과 인간중심주의를 해체하는 불온성을 지녔다는 점에 주목하여 그 불온성을 현재에 다시 재구성하고하고 있다. 당대의 창조론을 비판함과 동시에 창조적 섭리와 목적론에 얽매여 있던 그 시대의 박물학까지도 비판하며 등장한 다윈의 진화론은, 인간중심주의가 과학의 이름을 정당화되고 있는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논쟁거리라는 것이다. 이 책은 『종의 기원』을 꼼꼼히 따라가면서 그 내용뿐만 아니라 다윈을 둘러싼 당대와 현재의 쟁점들까지도 평이한 말투로 풀어 줌으로써 『종의 기원』을 불온한 ‘현재적 고전’으로 되살리고 있다.

저자는 다윈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인간이 동물의 한 종류이자 숱한 생물 중의 하나이며, 따라서 유일하게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밝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과거의 창조론자만이 아니라 오늘날의 많은 과학자들도 여전히 인간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라고 여긴다. 수소와 산소가 만나서 물이 된다든가, 광합성을 통해 우리가 숨쉬는 산소가 생산된다든가, 생명의 정보가 DNA에 들어 있다든가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단순 명백한 과학적 사실로 곧장 받아들이지만, 똑같은 사람들이, 인간이 동물의 한 종류이고 동일한 진화의 법칙에 따라 진화해 왔다고 하면 곧장 안면을 바꾼다. 그 이유가 바로 인간중심주의라는 벽이고, 그 벽을 넘어서는 것은 150년 전에 이미 다윈에 의해 제기되었던 인간중심주의 소멸의 지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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