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 시인. 필명 박하. 빼어난 자연에 감동하기보다 빼어난 인공(人工)에 감동하는 건설 엔지니어 겸 시인. 국내외 건축·도시 인프라 현장을 누비며, 고대의 돌과 현대의 철근 콘크리트, 철골구조 속에서 인간의 기술과 상상력을 탐구한다. 저서 『평양몽의 하늘』, 『평양의 변신, 평등의 도시에서 욕망의 도시로』, 『피양 풍류』『무지갯빛 코카서스』(공저), 시선집 『귀신고래의 꿈』, 『로봇도 웃는다-챗봇 풍자 시집』 외 다수가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이란은 여전히 낯설다. 거리상으로도 정서상으로도 너무 멀다. 이란에 대한 기존 안내서들 또한 대체로 감상적이다. 근거 있는 편견을 안고 열흘간 종주여행을 감행했던 저자의 체험담이다. 낯설어도 훈훈한 나라! 이란! 여전히 식지 않는 연속극 대장금의 여운도 훈훈하다. 페르시아제국의 빛나는 문화유산은 기대 이상이었다. 하마단, 페르세폴리스, 쉬라즈, 이스파한, 야즈드 등등. 이란을 넘어 인류문명의 유산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는 셈이다.
이 책은 여느 여행기나 유학 체험담과는 사뭇 다르다. 읽을 때는 감동하지만 읽고 나면 별로 남는 게 없는 게 없다? ‘언 발에 오줌 누기’ 가 아니란 말이다. 이 책의 미덕은 문명의 뼈대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저자가 현역 건설엔지니어이면서 시인이기 때문이다. 낯설어도 훈훈한 페르시아 실크로드, 시와 정원의 나라 이란을 재발견하는 최단거리 입문서라 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