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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이후
글쓴이
소노 아야코 저
출판사
리수
출판일
2012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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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소노 아야코

소설가. 《멀리서 온 손님》이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불화로 이혼에 이른 부모 밑에서 자란 외동딸의 기억에 단란한 가정은 없었다. 게다가 선천적인 고도근시를 앓았기에 작품을 통해 표현된 어린시절은 늘 어둡고 폐쇄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부조리는 소설가로서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소설가에 대한 편견이 심하던 시대였으나 반골 기질인 소노 아야코는 망설임 없이 소설가의 길을 선택하였다. 한편 평생 독신을 꿈꾸었지만 같은 문학 동인지 멤버였던 미우라 슈몬을 만나 22세의 나이에 결혼하여 평온한 가정을 꾸려왔다.
그러나 소노 아야코는 50대에 이르러 작가로서 또 인간으로서 위기를 맞는다. 좋지 않은 눈 상태에 중심성망막염이 더해져 거의 앞을 볼 수 없는 절망을 경험한 것이다.
가능성이 희박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안경 없이도 또렷하게 세상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맛본다.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거울 속 자신은 이미 주름진 반늙은이가 되어 있었다.
미션스쿨에서 교육을 받았다. 신에게 비추어본 나약한 인간의 모습은 그의 문학을 관통하는 핵심이 되어주었다.

해외일본인선교사활동후원회라는 NGO를 결성하여 감사관의 자격으로 전세계 수많은 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다.
일본 예술원상 은사상(1993년), NHK 방송문화상(1995년),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 문화상(1997년), 요미우리(讀賣) 국제협력상(1997년) 수상, 문화공로자 선정(2003년).

주요 작품
비소설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계로록戒老錄)》 《약간의 거리를 둔다》 《여기저기 안 아픈 데 없지만 죽는 건 아냐》 《타인은 나를 모른다》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 《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넌 안녕하니》 《인간관계》 《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 《나다운 일상을 산다》 《마흔 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중년이후中年以後)》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성바오로와의 만남》 《빈곤의 광경》 《죽음이 삶에게》 《죽음을 대하는 태도》 《나의 노년에게》
소설
《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 《천상의 푸른 빛》

책 소개

분야에세이
서른, 마흔, 쉰… 일상적인 하루하루 사이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커다란 이정표는 누구에게나 아쉬움과 부담감으로 다가오게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유독 마흔이라는 숫자 앞에서 더욱 주춤하게 된다.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는 늦었고, 버젓이 이루어놓은 것도 없는 조급함, 여기에 자녀 양육과 부모 부양, 그리고 책임져야 할 사회적 지위 등 현실의 무게가 만만치 않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권태로움과 존재조차 무감각해진 동반자 등 타성에 젖어버린 무기력은 마흔을 선뜻 용납할 수 없도록 만든다.

이 책은 나이듦의 진정한 가치를 전함으로써, 중년 이후의 삶에 대하여 기대를 품게 만든다. 저자인 소노 아야코는 이 책을 통하여 마흔 이후의 삶이야말로 지금까지 발휘할 수 없었던 혜안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음미하며 완성해나갈 수 있는 시기라고 전한다.

저자는 서두에 “오래 전부터 중년이후에 대해 써보고 싶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70년을 넘게 살아온 인생 선배로서, 제대로 우러난 인생의 참묘미를 곱씹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소노 아야코는 중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계산대로 되지 않는 인생에 대한 통찰력이 생기면서 인생의 의미를 알아가게 된다고 말한다.
분명 나이가 든다는 것에는 육체적 쇠퇴가 따른다. 중년 이후는 누구나 오체 만족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깨닫게 된다. 걸어다닐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축복받은 일이며, 또 자기 스스로 먹을 수 있고 배설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를 말이다.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육체 소멸의 길을 영혼 완성의 길로 바꾸며 나아가게 된다.

게다가 추한 것, 비참한 것에서도 가치있는 인생을 발견해낼 수 있는 중년 이후가 되면 인생이란 계산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부분 젊었을 때는 자신의 생각대로 되는 일에 쾌감을 느끼지만 중년 이후에는 자신의 견해, 예측, 희망 등이 어긋날 수 있다는 것을 납득하게 되고, 아무리 일이 안 풀려도 자살할 정도로 자신을 막다른 지경까지 몰아넣는 일은 없다. 물론 일이 잘 되어도 자신의 공 때문이 아니라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겸허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마음의 여유는 타인의 결점이나 실패에 대해서도 웃으면서 말할 수 있게 하고, 관대함과 용서로 이어진다. 실로 인간은 중년이 되어야 비로소 인생의 참묘미를 알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중년 이후에 가져야 할 삶의 자세와 방식을 접하게 된다. 이는 곧 지금까지 살아온 생애를 어떻게 음미하고 소화해내느냐에 따라 중년 이후의 삶이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이듦’에 대해서 불안해하거나, 또는 좀 더 멋있는 중년 이후를 생각하는 이들에게 곱씹어 볼 수 있는 조언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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