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극(韓劇)의 원형(原形)을 찾아서’ 시리즈는 지금까지 인문학적 관점과 퍼포먼스적 관점으로 ‘굿’의 시원(始原)을 좇는 첫번째 권 ‘샤먼 문화’와 불교의례에 나타난 공연예술의 요소들을 역사적 실례를 제시해 더듬고 있는 두번째 권 ‘불교의례’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여정은 날로 서양문화에 물든 결과 우리 것을 잃다시피 하는 한국 예술의 저변에서, ‘한극의 원형을 찾는’ 사명감에서 비롯됐다. 이번에 출간되는 세번째 여정인 ‘궁중의례’ 또한 이러한 목적과 궤를 같이 하는 동시에, 왕조 체제가 대대로 이어져 온 조선의 궁중문화가 어떻게 백성들을 감화시키고 나라를 효율적으로 다스리는 정책에 이바지했는지 여기 담긴 이 귀중한 사료들로 확인시켜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