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문화론: 미군기지와 촌락공동체』는 미군기지와 촌락공동체의 두 가지 화두를 가지고, 오키나와의 문화, 역사, 사회구조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시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군기지는 오키나와와 그것의 외부관계를 볼 때 중요한 키워드이다. 오키나와와 일본이라는 국민국가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할 때, 오키나와를 통해 일본과 미국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할 때, 오키나와를 통해 동아시아의 갈등 구조와 미국의 영향을 이해하고자 할 때,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역사와 존재 이유를 분석하는 것은 매우 유효한 작업이다.
촌락공동체는 오키나와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데 중요한 키워드이다. 오키나와를 과거 류큐왕국으로부터의 연속성을 고려하여 독자적인 하나의 민족으로 인정할 것인지, 일본 내의 소수민족, 소수집단, 특수지역으로 생각할 것인지 논쟁의 여지는 많다. 이러한 논쟁은 일본을 벗어나 한국이나 대만으로 무대를 옮겼을 때 훨씬 더 자유롭고, 오키나와를 일본에서 떼어내 독자적인 민족이나 소수민족으로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