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작품을 읽다보면 크게 몇 가지로 압축된 공통점이 도출된다. 특히 시의 경우 우주 자연 현상을 위시하여 인간의 세상사 모든 표현대상에서는 대체로 몇 가지로 일치된 이미지가 다가든다. 이런 현상은 삶의 모습을 묘사하는 방법에 특이성이 아니라 보편성을 기준으로 할 때 더욱 확실해진다.
과학이 발달하여 생활이 지극히 편리해졌다 할지라도 사랑과 이별 그리고 부모의 관계와 자연의 묘사 등은 크게 변한 모습은 없을 뿐만 아니라 미래도 그런 표현범주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서로 어울리는 희로애락의 일상에 유사한 표정을 나타낸다는 가설에서 논지의 길이 열렸다. 이런 현상을 증명하기 위해 평행(平行)의 기준자(尺)로 논리의 전개를 지속했지만 여전히 어질비질한 생각이 주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