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역동적인 바닷속 사진과 함께
바다생물들의 이름 유래를 풀어내다!
우리와 함께하는 모든 것에는 이름이 있으며, 그 이름에는 뜻이 있다. 수많은 이름들 가운데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이름도 있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름도 있다. 아주 오랜 옛날, 누군가가 붙이고 또 불렀을 이름들이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지금은 어원을 알 수 없다니! 애석한 노릇이긴 하나 그런 이름들이 제법 있다.
저자 역시 생물에 대한 이름 유래에 갈증을 느껴왔고, 옛 문헌에서 ‘고래’의 이름 유래를 알고부터 해양생물의 이름에 대해 ‘소박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용의 아들 가운데 포뢰(蒲牢)는 어떤 동물이 모습을 드러내면 너무 놀라 산천이 떠나가도록 울어댔다는데, 그 동물에 ‘포뢰를 두들겨 울린다’ 해서 ‘고뢰(叩牢)’라는 이름을 붙였고, 바로 바다 포유동물 고래의 어원이다. 이렇게 이름을 수집하고, 수집한 자료를 정리해서 분류하니 ‘생긴 모양에서 따온 이름’, ‘생태적 특성에서 따온 이름’, ‘육지생물 이름에서 따온 이름’, ‘민담이나 전설 속에 등장하는 이름’ 등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렇듯 이 책은 바다에 기대어 사는 생물들의 이름 유래와 뜻, 그에 얽힌 온갖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그에 곁들여 아름다운 바다생물들의 수중 사진이 우리를 즐겁게 한다. 우리나라 수중 사진작가를 대표하는 저자의 이력이 빛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쉽게 볼 수 있는 사진도 있지만, 쉽게 볼 수 없는 깊은 바다를 배경으로 귀엽거나 엽기적이거나 또는 역동적인 바다생물들의 모습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자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