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라기의 감상도 없이 잔인하고 절박하게 써내려간
순수와 욕망, 고통과 쾌락, 사랑과 증오의 어린 시절과
성차별, 인종차별, 식민주의, 독재, 폭력으로 얼룩진 남아프리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J. M. 쿳시 자전소설 3부작
노벨문학상 수상, 부커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남아프리카의 대가’이자 ‘존재의 중추신경을 건드리는 작가’ J. M. 쿳시의 자전소설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쿳시 자전소설 3부작은 ‘우리 시대 가장 과묵한 작가’로 불릴 만큼 자신의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기로 유명한 쿳시가 자신의 삶과 철학뿐 아니라 자신의 작품세계를 이루는 모든 근원을 잔인할 만큼 솔직한 서술, 검소한 동시에 응축되고 폭발적인 문장으로 쏟아낸 회고록이자 소설이다. 3부작 중 첫번째인 『소년 시절』은 쿳시가 성차별, 인종차별, 식민주의, 독재, 폭력으로 얼룩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낸, 순수와 욕망, 고통과 쾌락, 사랑과 증오의 성장기를 다뤘다.
쿳시는 유년 시절을 회고하면서 낭만적인 색깔을 덧씌우거나 감상적인 평가를 얹지 않는다. 잔인하고 절박해 보일 만큼 한 오라기의 감상도 없이, 어린 시절의 자기 자신과 가족, 주변 사람들, 당시 사회를 응시할 뿐이다. “『소년 시절』의 10분의 9에 해당하는 부분의 진실을 증언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유일한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작가의 말을 방증하듯, 『소년 시절』은 자신과 자신의 어린 시절, 혹은 그 무엇에 대해서도 결코 타협하지 않고 진실을 위해, 진실을 향해 치열하고 집요하게 나아가는 작가의 진면목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