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에서 일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08년에 일본 아동문예가협회 제13회 창작콩쿠르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 《피어라, 나팔꽃!》으로 제25회 히로스케동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쓴 작품으로 《오믈렛 가게에 어서 오세요!》, 《날개 달린 커피프링》, 《플라타너스 별장의 피아니스트》 등이 있습니다.
책 소개
분야어린이
초등학교 1학년인 히로야는 학교 수영장 샤워실이 무섭습니다. 유치원 때와는 다르게 학교 샤워실은 물이 엄청 차갑고 거세게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수영장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놀려면, 먼저 거센 물줄기를 맞으면서 샤워실을 통과해야 합니다. 히로야는 도저히 혼자 지나갈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무시무시한 물 커튼 속에 갇힌 채 숨이 꽉 막힐 것만 같았거든요.
그렇다고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싫습니다. “히로야는 꼭 아기 같이 구네.” 하고 친구가 한마디 거들 테니까요. 엄마한테 고민을 털어놓는 것도 싫습니다. “히로야는 이제 1학년 형님이야. 샤워쯤은 씩씩하게 해야지.” 이렇게 말할 게 뻔하니까요.
내일 또다시 수영장 갈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 히로야는 놀이터로 뛰쳐나갔습니다. 비가 막 개어 텅 빈 공원, 쭈그리고 앉아 물웅덩이를 물끄러미 내려다던 히로야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손등에 끔찍이도 싫어하는 개미가 있었거든요. 기겁을 하고 떼어 냈더니 개미는 물웅덩이에 빠지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