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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1
글쓴이
공지영 저
출판사
해냄
출판일
2018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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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공지영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창작과 비평》에 구치소 수감 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첫 장편『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새로운 여성문학, 여성주의의 문을 열었다. 1994년에는『고등어』『인간에 대한 예의』가 잇달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공히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작가가 되었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봉순이 언니』『착한 여자 1?2』『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즐거운 나의 집』『도가니』『높고 푸른 사다리』『해리 1?2』『먼 바다』등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존재는 눈물을 흘린다』『별들의 들판』『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산문집『상처 없는 영혼』『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2』『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딸에게 주는 레시피』『시인의 밥상』『그럼에도 불구하고』등이 있다.

2001년 21세기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04년 오영수문학상, 2007년 한국가톨릭문학상(장편소설 부문), 2006년에는 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단편「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2018년『해리 1·2』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야만의 현장을 날것으로 보는 것처럼 그 순간 숨이 막혀왔다
안개의 도시 무진, 그곳이거나 그곳이 아닌 곳에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욕망과 부정의 거미줄
끈질긴 취재와 집필로 일궈낸 1천만 독자의 감동!
등단 30년, 공지영 작가의 열두 번째 장편소설 『해리』


『높고 푸른 사다리』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공지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해리』(전2권)가 드디어 독자들을 만난다. 1988년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시작한 집필 활동이 올해로 30년째인 공지영 작가의 열두 번째 장편소설이다.작가는 이 작품의 집필을 위해 약 5년간 사건의 현장 속에 뛰어들어 취재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단행본 2권 분량의 장편소설을 완성했다. 불의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부정의 카르텔을 포착하고 맞서 나가는 약한 자들의 투쟁을 담은 이 소설은 선(善)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실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악(惡)의 진실을 다루고 있어 더 충격적이다.

소설은 주인공 ‘한이나’가 어쩌면 그냥 스쳐 지나쳤을지 모를 사건들을 접하게 되고, 그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악이 사실은 집단의 악을 구성하거나 대표한다는 사실을 발견함으로써 그 근원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어느덧 거대 세력으로 뿌리내려 내부의 작은 잘못 하나 뽑아내지 못하고 덮고 감추기에 급급한 일부 종교 단체, 대중의 인기에 부합하는 정치 활동을 빌미로 개개인의 선의를 갈취하는 사회 활동가 그리고 장애인을 돕는다며 모금 활동을 하면서도 기부금을 빼돌리고 보호받아야 할 이들을 오히려 학대하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람들의 행태 등 우리가 선하다고, 또는 선해야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비리와 부패, 욕망을 낱낱이 드러냄과 동시에, 부정한 행태가 지속되도록 방치하는 보다 뿌리 깊은 악의 거미줄을 추적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광주 장애인 학교의 성폭력과 비리를 고발한 장편소설 『도가니』의 배경이 된 안개의 도시 ‘무진’을 다시 등장시키고, 이중적인 인격의 ‘해리성 인격 장애’에 비유될 정도로 표리부동한 인간들의 행태를 한눈에 드러내기 위해 소셜미디어 중 하나인 페이스북의 이미지를 소설에 적용하는 파격을 시도했다. 짙은 안개는 도시에 씌어진 거대한 부정의 깊이를 상징하며, 페이스북 이미지는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가로지르는 인격의 이중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소설적 장치가 된다. 이로써 작가는 선의를 위협하는 부정의 동업자들이 얼마나 우리들 가까이에서 안개처럼 스며들어 스크럼을 짜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결코 피해갈 수 없는 거대한 악의 세력 앞에서 진정 우리에게 남은 희망이란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만듦과 동시에, 그 희망을 일궈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깨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뜨겁게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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