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축을 놓고 벌이는 헤게모니 쟁탈전의 방아쇠는 당겨졌다.
종으로 횡으로 이동하는 경제권력의 향방을 지도로 조망한다!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변곡의 순간을 150여 개의 지도와 인포그래픽, 일러스트로 생생하게 포착한다. 중국이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세계 금융업계의 중심에 우뚝 선 현상을 백 마디 설명보다 인상적인 한 장의 그래픽(1999년과 2009년의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대 은행 보유 현황)으로 보여주고 기축통화 논쟁을 다루면서 브레튼우즈 체제부터 킹스턴 체제까지 세계 경제를 지배한 통화시스템의 변천사를 되짚어 보는 등 현재 경제상황을 단순히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과관계를 좇아 경제사를 살펴본다.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크게 요동치는 세계 경제지형. 세계 경제권력 이동의 가장 큰 특징은 ‘선진국의 추락, 신흥국의 부상’으로 요약된다. 금융위기에서 아직도 헤어 나오지 못한 선진국은 재정여력이 있는 신흥국을 상대로 재정지출을 늘려 경기를 부양해달라고 떼를 쓰고, 중동의 한 실직 청년의 죽음에서 비롯된 작은 날갯짓은 자본주의의 심장인 미국 뉴욕을 강타한다.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일련의 상황들은 미국으로 표상되는 앵글로색슨 자본주의가 서서히 붕괴하고 있으며, 경제권력의 축이 이동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는 세계의 경제권력과 부(wealth)는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또 서쪽에서 동쪽으로 아울러 전통산업에서 지식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경제권력의 변방에 설 것인지, 중심에 설 것인지는 한 발 먼저 변화의 흐름을 읽고 기회를 포착하느냐에 달렸다. 부의 대이동이 시작된 오늘날, 이 책은 경제권력이 이동하는 좌표값을 구하는 지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