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력 있고 개성 강한 문체로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을 아우르는 폭넓은 문학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 박효미의 이번 작품 『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에는 아이들의 고민과 생각을 경쾌하고 진지하게 담기 위한 작가의 고민이 가득 묻어 있습니다.
전작 『학교가 문을 닫았어요』의 김용희와 같은 캐릭터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조금은 더 어른스러워진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에피소드별 중심 이야기를 세심하게 다루었고, 작품별 계절감을 살리기 위해 ‘가을배추’나 ‘노란별 우산’, ‘겨울잠’ 등의 소재를 능수능란하게 배치하여 이야기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낸 결과,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인물인 ‘우리 친구 김용희’가 탄생했습니다.
화가 김유대의 과감한 구도와 강렬한 색채, 인물들의 실감 나는 표정 묘사가 작품에 더 생동감을 불어넣었지요. 생명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두 작가의 세심한 마음이 곳곳에 담긴 이 책은 어린이와 부모 독자 모두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