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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길을] 걷다
글쓴이
김수연 저
출판사
큰나무
출판일
2012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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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에세이
스페인 북서부의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향해 걷는 800km의 순례길. 책은 카미노를 걸으며 그곳을 그리고, 그곳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하루하루가 일상이 되어 넘어가버리는 것이 아닌 뜻깊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곳, 카미노. 그곳은 시간이 존재하지 않고, 몸도 맘도 두둥실 떠오르는 달나라다! 그 길에서 저자는 무중력 공간을 여행하는 달팽이가 되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며,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가 되어보기도 한다. 카미노 길 위에서 스스로의 상처를 보듬고 안으며 삶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저자의 진솔한 그림과 글을 보고 있자면 따뜻한 봄날의 한가운데 서 있는 듯 마음 한편에 평온함이 차오른다. “내게는 약속과 다짐의 시간이 필요했고 마음의 온전한 기울임으로 따뜻한 가능성을 찾아야 했다. 용기만큼 희망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길로 나섰다.”는 저자의 말처럼 그 길의 끝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카미노를 걸으며 알았다. 내 영혼이 스러지지 않았다는걸….”

900km의 걸음, 쉽지 않았던 여정이고, 누구나 쉽게 떠날 수는 없는 길이다. 그렇기에 또 다른 사람이 물을 것이다. 왜 그 길을 걷게 되었느냐고. 그들에게 설명할 분명한 이유가 있든 없든, 목적이 있든 없든 그것은 중요치 않다. 단지 그 길을 걸었고 지금 여기에는 그 후의 내가 있다. 저자는 길의 끝에서 이렇게 말한다. “길은 끝나지 않았다. 수평선은 새로운 시작점이 되어 지금처럼 걸어가자 말한다. 그동안 내가 만나고 싶은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나로부터 시작된 내 안으로의 여행에서 이제 만났다. 그 길 위에 더디게 참고 견디며 한없이 나를 위로하던 굳건한 내가 있었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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