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었던 농민들의 열망이 이 땅을 뒤덮었습니다. 모순과 차별의 신분불평등을 타파하고자 목숨을 내던졌던 이들이 만들어 낸 가열한 우리 역사의 한 부분. 이 책은 남녀노소, 귀천과 빈부, 존비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사회, 이권을 침탈하고 민족을 억압하는 외세와 제국주의 세력을 이 땅에서 몰아내 민족 자주 국가를 건설하려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졌던 동학농민군과 그 시대의 기록입니다.
동학농민운동은 전라도 고부군에서 일어난 민란에서 비롯되어 이후 100만여 명이 참여해 10여만 명의 희생을 치른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중 운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이 이해하기 쉽게 읽을 만한 책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동학농민운동을 주도했던 대표적인 인물인 전봉준을 다룬 책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동학농민운동은 전봉준 개인의 지도력만으로 전개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민중이 참여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동학농민운동의 의미와 본질을 역사의 흐름 속에서 꿰뚫어 맥을 잡고 보다 깊이 있게 다루었고, 역사적 배경을 이야기하듯이 풀어 놓아 남녀노소 누가 읽어도,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독자들일지라도 지루하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전체 7부로 구성하여 1부는 동학이 발생하게 된 사회적 배경과 동학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2~5부까지는 고조되어 가는 동학농민운동과 동학농민군의 상세한 움직임과 현장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고, 6부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던 동학농민군의 지역 사례가 상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끝으로 7부에서는 동학농민운동의 마지막과 그 뒷이야기에 대해 설명해 놓았습니다. 또한 여러 문헌들을 참고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흐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동학농민운동 일지를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