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취적 개혁정신과 과감한 정책, 공정한 인재 등용으로 통일 제국을 이루다!
2000여 년의 장구한 봉건 전제 국가를 유지했던 중국에서 황제는 최고 통치권자로서 전제 통치의 상징이자 대표였다. 하늘의 아들로서의 천자, 또는 황제는 인간 세상의 절대 권력이자 신성불가침의 핵심 주체이다. 기원전 221년 진왕(秦王) 영정이 황제라는 말을 쓴 이래 2137년 동안 전체 495명의 황제가 있었는데, 물론 이중 후세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이들은 몇 명, 많아야 몇십 명의 황제에 불과하지만 아마도 그 몇 명중에 반드시 꼽히는 이가 한 무제일 것이다.
한 무제는 기원전 141년 16세의 나이에 등극하여 54년 동안 황제의 자리에 있었다. 치세에 능한 다른 제왕들이 적지 않았으나, 그 만큼 하나의 통일된 제국을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다스리면서 사상과 문화를 최고조로 발전시키고 국토를 확장하여 한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인물은 없을 것이다.
민음사의 『한무제 평전』에서는 그가 일구어낸 활력 넘치는 개혁과 발전의 시대를 조명한다. 한 무제는 집권 후 무장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군대를 출병하여 건국 이래 끊임없이 변경을 위협하던 흉노 세력을 약화시키고, 남월과 민월 서남이 등의 이민족을 평정하여 안정적 국가 운영의 바탕을 마련했다. 또한 두 차례에 걸쳐 장건을 서역에 파견하여 중국에서 중아시아와 서방 세계로 통하는 실크로드를 개척하여 동서 교역 문화 교류의 기초를 마련했다. 국내에서도 한 무제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 이후 2000년간 이어진 통치 체제의 기틀을 확립한다.
또 그는 과감한 개혁 정신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인재 등용으로 그의 치세에서 동중서, 공손홍, 사마천, 사마사여, 위청 등 정치, 군사, 학문, 문화의 각 방면에서 뛰어난 인물들이 배출되었다. 이 책은 『사기』, 『한서』 등 정사를 비롯해 최근의 연구 자료까지 아우르며 중국을 세계 제국으로 발돋움하게 한 무제의 치세를 세세히 재구성했다. 중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황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한 무제의 천하 경영을 통해 현대 사회에 필요한 지도자상을 되새겨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