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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가 여행하는 법
글쓴이
데이비드 번 저
출판사
바다출판사
출판일
2012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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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데이비드 번

미국 뉴웨이브 음악을 대표하는 밴드 ‘토킹 헤즈’(1975년~1991년)의 리드 싱어로 유명한 음악인이다. 동시에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한 저자이며 영화제작자, 전시기획자, 환경보호활동가, 디지털음악 이론가, 자전거 타기 활동가, 도시 계획가, 비주얼 아티스트, 명망 있는 인도주의자 등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부터 내내 미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영국 시민이며 미국 시민권을 한 번도 신청한 적이 없지만 뉴욕 시에 살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캐나다의 온타리오와 미국의 메릴랜드 주로 옮겨 다니며 자랐다. 아버지는 전기 기술자였고 번은 세 살 때부터 늘 축음기를 틀어놓고 음악을 들었다. 음악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으로 다섯 살에 하모니카 연주법을 배우고 십 대 중반에 이미 기타와 아코디언 같은 악기를 연주했다. 음악적 재능을 타고 났으나 중학생 때는 학교 합창단에 지원했다 거부당한 적도 있다고 한다. 합창에 부적합한 목소리와 내성적인 성격을 가졌다는 이유에서였다. 번은 나중에 일기를 통해 이 시기의 자신을 돌아보며 “나는 정상과 아스퍼거증후군(자폐증과 유사하지만 지적장애가 없는 발달 장애의 일종) 경계에 선 별난 아이였다.”라고 회상했다. 그의 이런 독특한 면모는 본격적인 음악 활동 중에도 계속 이어진다. 일례로 1984년 조나단 드미가 감독한 (토킹 헤즈의 공연 실황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코멘터리(티나 웨이머스)에 따르면 왼손잡이인 번은 오른손으로 기타를 연주했다고 한다.

1981년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이노와 공동 작업한 앨범은 상당한 비평적 환호를 이끌어냈고 혁신적인 기법의 표본으로 대서특필되었다. 밴드 해체 후에는 끊임없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항상 새롭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그의 행보는 예술적인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2004년에는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재향 군인들을 돕기 위한 행사를 마련하고 소리 높여 이라크 전쟁 반대를 외쳤다.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고 자전거를 사랑하는 마음에 자진해서 자전거와 밀착된 생활을 살았다. 순회공연이 있을 때마다 접이식 자전거를 들고 다니면서 세계 대도시들을 구석구석 돌아다녔고 2009년, 뉴욕 시 교통국의 의뢰로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예술적 형태의 자전거 거치대를 디자인했다. 그가 디자인 거치대는 뉴욕 곳곳에 설치되었다.

책 소개

분야인문
그룹 『토킹헤즈』의 멤버 데이비드 번이 전 세계 여러 대도시를 자전거로 관통하며 보고 만나고 생각한 것들을 담은 관찰과 사색의 기록이다. 순회공연 때마다 가져간 접이식 자전거를 타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이스탄불, 샌프란시스코, 런던, 베를린, 마닐라, 뉴욕과 미국의 여러 도시들을 여행하며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몰랐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찾아낸다.

그의 눈에 비친 도시는 ‘우리’라는 사회적 동물의 뿌리 깊은 믿음과 무의식이 드러나는 곳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우리가 만든 ‘벌집’은 인간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것들을 중요하다고 믿으며, 이런 생각과 믿음을 어떻게 체계화하는지 드러나 있다. 생명체 안의 유전 인자들이 화학적인 실마리를 만나 닭의 간이나 인간의 심장으로 발전하길 기다리는 것처럼 어떤 장소에도 정치와 행동, 문화적인 표현들을 촉발하는 인자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필리핀 거리의 비슷비슷한 가판대들을 보고 마치 인간의 유전자에 내재된 건축 감각이 동네와 시장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고민한 것 같다고 한다. 이처럼 세상을 향한 그의 무궁무진한 호기심은 끝없이 이어지고 인간과 자연, 도시와 건축, 역사와 정치, 문화와 예술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그의 예술가적 통찰력과 예리한 감성이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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