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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나셨네
글쓴이
구광본 저
출판사
열림과울림(행복한책읽기)
출판일
2018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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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구광본

1986년 등단해 그동안 『미궁』 『맘모스 편의점』 등의 소설집을 펴냈다. 오늘의 작가상, 대한민국문학상(소설 신인상), 서라벌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협성대 문창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해가 되어라 달이 되어라』는 근대문학 너머 문학을 예감하게 할 전 5권의 ‘다시 만나는 옛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는 신호탄이다. 민담이나 전래동화로 전해지는 옛이야기 가운데는 신화에 그 뿌리가 닿은 것들이 있다. 『해가 되어라 달이 되어라』는 태곳적 사람들의 사유와 세계상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신화적 옛이야기만을 모았다. 단순 소박한 옛이야기에 의외의 깊은 뜻이 담겼다는 것을 알면서 시작된 이 소설화 작업은, 마주하거나 둘러앉아 말로 하는 이야기판의 열린 구조와 역동성을 깨달으면서 본격화했다. 출간에 즈음해 구술문화의 현대적 계승을 실감 있게 전달할 오디오 퍼포먼스(네이버 오디오채널)도 준비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조선 시대 한 협객의 기상천외한 지하 세계 모험담

『왕이 나셨네』는 우리 옛이야기 소설화 작업인 전 5권의 ‘다시 만나는 옛이야기’ 시리즈 네 번째 작품집이다. 그림 형제의 「땅속의 난쟁이」나 러시아?이란 등의 관련 민담과 한 작품이라 할 정도로 세계적 보편성을 갖춘 「지하국 대적퇴치」 등의 설화가 우리에게 있다. 「왕이 나셨네」는 이를 원전 삼고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협객을 내세워 ‘지하 세계 모험담’을 심화하고 확장한 경장편. 그리고 야담 기반 단편 4편. 작가는 『왕이 나셨네』의 작품들이 다 독립된 한편 다른 작품과는 물론 조선 후기 이야기꾼의 삶과도 연결되면서 지적 즐거움이 샘솟도록 노력을 들였다.

모든 작품에서 얼른 눈에 띄는 공통점은? 우시형과 진광억이 나온다는 사실. 시형과 광억이 이야기를 하거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라 하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왕이 나셨네」의 우시형은 우연히 가 일곱 해를 산 지하 세계에서 돌아온 뒤 민중의의 길을 걷는다. 그러던 중 나라에 도적떼가 설치고 여자들이 사라지는 일도 잇따르자 한때 자신이 품었던 군왕의 꿈이 지하 세계에 괴물과도 같은 왕(대적)을 불러냈음을 광억에게 고백한다. 그리고 그 일이 지상 세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힌다. 두어 달 뒤 시형은 갑작스레 쓰러져 장례 중 시신이 사라진다. 광억은 의혹을 품는 이웃들 앞에 나서 자신이 들었던 고백을 전하고, 시형이 다시 지하 세계로 간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후 독자는 시형이 다시 지하 세계로 갈 만한 이유를 알게 된다. 그의 극적인 모험의 결과도. 다른 시대의 조선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왕에 맞서는 시형의 모험은 지하국대적퇴치설화의 심화?확장이란 평가에 충분히 값한다.

나머지 4편의 단편은 시형과 광억이 형님 아우 하며 지낸 이래 서로 나눈 의적 이야기, 추노 이야기 등. 단편들은 독립된 작품이면서 협객 우시형의 삶과 생각이 변하는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자료 역할을 한다. 양반과 평민이라는 신분의 벽을 넘어 야담을 낭독하거나 구연하며 교유한 두 사람이 연출한 작품인 까닭이다. 『왕이 나셨네』는 ‘다시 만나는 옛이야기’ 시리즈 4권에서 새롭게 조선 후기 야담을 끌어왔다. 설화와 야담과 소설이 융합한 의미 깊은 이야기를 만들고 흥미로운 이야기판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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