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말에 그리스의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 유럽의 지도자들은 유로존(Euro Zone)의 위기를 부인하는 것으로 일관했다. 그들은 노골적으로 헤지펀드와 부유한 개인 투기꾼들, 신용평가기관들, 채권시장 자경단과 투자은행에 책임을 돌렸다. 그들은 유로존 자체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과연 유로존의 위기의 원인은 ‘약소국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야만적인 이리 떼’라고 비난받는 금융 투기꾼에게 있을까?
〈트렌드〉(Trends)의 편집장인 요한 판 오페르트벨트는 이 책을 통해 유로존과 유로화의 탄생 과정을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유럽의 정치, 경제 통합 프로젝트에 내재된 근본적인 모순과 갈등을 분석한다. 유럽 통합 프로젝트를 둘러싼 주요 쟁점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유럽 통일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유럽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유로화의 탄생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보다 훨씬 이전에 일어났던 사건들부터 소개한다. 최적통화지역 이론에 대한 분석을 통해 유로화 프로젝트의 문제점들을 살펴보며 현재의 위기들을 진단한다. 마지막으로 재정위기에 처한 그리스와 포르투갈, 잠재적인 위험 국가인 스페인, 아일랜드, 이탈리아의 경제 현황을 분석하고, 유로존 국가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