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는 여행, 혼자 즐기는 산책, 혼자 보는 영화에 홀릭된 외롭지 않은 아웃사이다. 내일도, 모레도 늘 빛나는 아침이길 바라는 행복한 글쟁이. 출간작으로는 『반하다』, 『퍼스트-First-』, 『라푼젤』, 『……ing』, 『그림자 아내』, 『낭만 연애』, 『놈』, 『바로, 낙원』, 『우아한 그들』, 『스페셜』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로맨스
출판사 : ㈜신영미디어 장르 : 국내 창작 로맨스 - 타사 출간작 제목 : 반하다 작가 : 요조(曜朝) 가격 : 3,500원
“과거의 인기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 “2010년의 인기 로맨스 소설, 요조(曜朝) 님의 〈반하다〉를 이제 신영미디어 전자책으로 만나 보세요.”
반하다
요조(曜朝) 지음
되는 일 없던 내 인생, 그곳에 끼어든 선수 같은 남자
어머니의 제삿날, 다짜고짜 찾아온 한 여인에게 머리채를 휘어잡힌 강희는 한참을 시달리고 나서야 자신이 7개월간 사귄 남자가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럴 수가, 그놈이 그런 죽일 놈이었다니…. 하루아침에 삼류 드라마의 내연녀가 돼 버린 자신의 처지를 떠올리며 꿀럭꿀럭 넘치는 울음만 삼키던 그녀는 며칠 뒤,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두고 서울로 거처를 옮기는 일생일대의 용기를 발휘한다. 그렇게 이사를 마치고 오랜만에 서울 사는 언니 부부와 저녁 식사를 함께하게 된 그녀. 레스토랑에서 맛있게 식사하던 강희는 형부의 친구이자 그곳의 사장 차윤건을 소개받고, 뜻하지 않게 그에게서 아르바이트 제의를 받는데….
▶잠깐 맛보기
또다시 몇 초간의 침묵이 흘렀다. 정면을 응시한 채로 이번엔 내가 먼저 차윤건에게 말을 걸었다.
“형부가 부탁했다면서요?”
“아……. 아르바이트?”
“네.”
“사람을 구해야겠다고 했더니 이강희 씨 얘기를 하기는 했죠. 당분간 놀 것 같은 처제가 있다고.”
“형부가 정말 그렇게 말했어요? 놀 것 같은……, 이라고?”
“정확히 그렇게 말하진 않았지만 나는 그렇게 이해했어요.”
차윤건이 씨익 웃으면서 나를 힐긋 돌아봤다. 이 남자는 나와 이 좁은 차를 타고 가는 게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것 같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을 가져서 그런지 너무나 자연스럽다. 반듯하게 잘생긴 얼굴 때문일까? 자신감도 대단해 보인다.
“내가 언제까지 매달릴 것 같아요?”
“네?”
화난 얼굴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말속에 가시가 있었다.
“우리 레스토랑에서 일하겠다는 사람 많아요. 사람 구하면 이강희 씨 자리 없어진다고요. 그러니까 오늘까지 생각해 보고 답 줘요.”